결혼이 조건 박치기냐? 



"결혼은 현실이다!" 외치면서 별로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 성실해 보이고 결혼 후 삶이 안락해보이니[각주:1] 조건 박치기 하듯 결혼해 놓고서는 나중에 `남자가 사랑을 안해주니, 관심을 안주니` 불평하는 건 어이없는 짓이다. 자긴 조건 봐서 별 애정도 없이 결혼하고선 남자는 자기에게 퐁당 빠져 순정으로 사랑하길 바라는 건 너무 큰 욕심이다[각주:2]. 혹은 자신은 조건을 젤 따져 결혼해 놓고서는 남성에겐 사랑하는 것처럼 거짓 애정으로 결혼한 건 아니죠?


비지니스처럼 서로 조건이 맞아 계약하는 사이처럼 결혼했으면 남자 입장에서는 조건만 유지해주면 되는 거죠. 연봉이든 수입이든 말이죠. 거기에 대고 `이 남자는 왜 날 사랑 안해주냐, 관심 없냐, 바람 피우냐` 불평하는 건 합리적이지 못하다 이겁니다. 그대는 남자를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남자에게선 조건, 사랑 둘다 취하고 싶은 욕심쟁이, 후후훗!


`남자 조건이 중요해, 돈이 중요해, 살 집이 중요해, 연봉이 중요해...` 이런 거 재고 따지듯 결혼해 놓고서는, 사랑 관심 애정 배려 친절 이런 거 남자에게 바라지 말란 말입니다. 남자도 다 알아요. 아내가 자길 사랑하는지, 조건이 맘에 들어 결혼했는지. 근데 혼인신고서에 도장만 찍으면 절로 생기는 게 사랑이 아니지 않소?  ( 그 남자의 조건에 대한 호감을 사랑으로 착각하고 결혼했든지 - 물론 상담 사이트에서도 남자 조건 좋아 결혼했다는 사람 아무도 없음. 그런데 남자가 자길 쫓아다녀 결혼했다고 은근히 표현하기도 함. 근데 조건 별로 안보고 결혼한 여자도 거의 없을걸? )





실컷 놀다 시집 "" 간 여자가 젤 부러워?


애초에 결혼제도라는 게 사랑을 전제로 하였거늘 거기서 사랑 빼고 노후보험 준비하듯 결혼하고선 `결혼생활 불행하다. 속아서 결혼했다, 이 남자는 쓰레기다` 징징 거리는 건, 보험 들어준 보험 설계사에게서 진심어린 애정을 바라는 거나 마찬가지죠. 미즈넷이나 네이트판에 있는 상당수 글들, 조건 박치기로 그냥 저냥 결혼해 놓고서는 남자가 잘 안해준다고 개 쓰레기 만드는데 말입니다. 애초에 조건만 봐서 결혼한 자신 탓은 왜 못하나요? 


이 남자 저 남자 만나면서 질펀하게 연애하던 여자가 호구 만나 시집 [각주:3] 가면 젤 부럽다죠? 그 날라리 여자가 그 남자를 사랑해서 결혼했을까요 조건이 좋아 결혼했을까요? 왜 그런 여자를 동경하는 문화가 여자들 사이에 퍼져 있죠? 콩 한쪽도 나눠 먹으며 행복하고 싶다는 여자는 왜 병신 취급하죠? 남이 깨끗하면 조건이나 스펙에 열광하는 자신의 추악함이 더 드러나니까 못견디겠나요? 조건 좋아 결혼한 여자 부러워 마세요. 겉은 화려해 보여도 속은 썩어 문드러지고 있을테니. 하긴 바람 피워도 돈만 많이 가져다 주면 좋겠다는 여자가 흔한 세상이니~ 그게 돈하구 사는 거지, 사람이랑 사는 거랍니까? 






그렇게 사는 인생, 조건녀 원조교제랑 뭐가 다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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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남자의 절대적인 수준이 높다는 게 아니다. 여성 자신이 현실적으로 만날 수 있는 남성들 중에서 가장 낫다는 뜻. [본문으로]
  2. 그래서 결혼식 과정에서 자기가 원하는 것이 잘 안되는 것 같으면 "사랑한다면서 그것도 못해줘?"라고 물어댄다. 사랑하니까 다 희생하라는 건데, 이렇게 되묻고 싶다. " 사랑한다면서 그것도 못참냐? " [본문으로]
  3. 여자들이 흔히 쓰는 이 표현, "시집 잘 갔다"는 것은 남자가 경제력이 좋다는 것을 표현할 뿐, 남자가 인성이 좋거나 많이 사랑해준다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남자가 많이 사랑해줘도 경제력이 부족하면 여자를 불쌍해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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