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전쟁-부부클리닉 62회. 아이돌 특집으로 꾸며진 그 회차 제목은 "공평한 사랑 ".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여자가 남자에게 프로포즈를 해서 결혼하게 되었는데, 남자만 대기업 외벌이를 하면서 여자에게 살림 간섭을 하고 각종 타박을 하며 시댁과 친정을 차별한다. 


그런데 남편이 실직하고 아내가 부업으로 시작한 쇼핑몰이 대박이 나면서 전세가 역전된다. 여자는 당했던 것보다 더 혹독하게 남편을 타바하며 그것을 `공평`이라 우기고 결국 서로 자기 입장만 주장하다 결국 이혼하고 만다. 

 

 



 

  

사회자는 위 커플은 부부평등 남녀이기주의를 혼동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렇다면 공평하고 평등하게 부부생활을 영위하면서도 이기주의로 흐르지 않는 방법이란 무엇일까?

 


결혼의 거래 수단화

 

결혼을 거래 수단화 하여 이득을 보고자 하면 필시 불행하기 쉽다. 상대방을 위해 헌신하고 배려하며 기쁨을 얻는 것이 결혼생활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 아닐까? 내가 상대방을 위해주려 노력하면, 상대방 마찬가지가 된다. 서로는 서로의 그런 모습에 더욱 감동 받고 사랑은 굳건해진다. 이것이 바로 잉꼬부부의 선순환이다. 가장 이상적인 부부라 할 것이다. 헌신하면 헌식짝 취급 받는 다는 일종의 미신...  


하지만, 어느 한쪽이라도 자신의 안위를 더 챙기고, 자신의 원가족만을 챙기려 한다면, 다른 한쪽에서는 잘 하려다가도 상대방의 이기적인 모습에 질리게 되고 결국에는 자신의 것을 스스로 챙기게 된다. 뭣이 중헌지도 모르고... 그럼 서로 가열차게 이기적으로 흐를 것이고 악순환을 형성한다. 그리고는 사네 못사네 하게 된다. 너 없으면 못산다며 시작한 결혼이 너 때문에 못 살겠다고...



연애권력 독점의 폐해

 

내가 네이트판이나 미즈넷에서 여성들의 이기적 태도를 비난하는 이유는 남녀상열지사에서 여성들이 연애권력을 차지하며 부리는 횡포가 심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각주:1]. 하지만 결혼 후에는 `시댁문제, 경제력 문제`가 얽히면서 남편 쪽으로 헤게모니가 넘어가는 현상도 생긴다. 아내로서는 이런 급격한 변화에 적응하기 힘들어 결혼 전의 이기적인 태도를 견지하려 하는데[각주:2] 이때 흔히 하는 말이 "결혼하더니 남자가 변했네"하는 말. 결혼 전 여성의 횡포도, 결혼 후 남성의 횡포도 모두 비난받을 일이다[각주:3]. 

 

부부생활은 서로 끌어 안으려 노력하는 균형이 이루어져야지, 줄다리기 하며 자기 쪽으로 이득을 잡아 당기는 형태의 균형이 유지되어서는 불행하다는 말이다. 서로가 서로를 먼저 생각하고 위해주라고 하고 싶다. 그런데, 이것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한쪽이 극심한 이기주의랄지, 너무 유아적이랄지 인격이 파탄나 있는 경우들 등등. 먼저 어른이 되고 결혼을 하란 말이여.

 

사랑은 주면서 행복한 것

 

고리타분하게 들리겠지만, 사랑의 본질은 헌신이며 줌으로서 행복한 것이다. 어머니가 갖난 아이 입에 먹을 것을 넣어주며 느끼는 행복은 줌으로서 얻는 행복이지 아이에게 무언가를 받아내서 얻는 행복이 아니다. 이런 식의 사랑을 서로 해야지, 한쪽은 주려고 하는데, 한쪽은 받아 내는 데만 골몰한다면 주려고만 하던 측도 곧 지치게 마련이다. 사랑한다면서 그것도 못참아?는 안통한다. 그러니 연인들이여, 상대가 나를 사랑해 주고 싶어 안달하는지, 나로 통해 이득을 얻고 싶어하는 지 잘 보도록 하라. 물론 당신도 주면 행복한 대상과 결혼을 하라. 

 

전업주부라고 치자. 여자가 남자가 힘들게 벌어오는 돈으로 백화점이나 다니며 돈을 팡팡 쓰고자 한다면, 남자도 여자를 살림이나 잘 하라며 부엌떼기로 무시하게 된다. 당연히 경제권도 주려하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아내가 한푼이라도 아껴 쓰며 열심히 살림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남편도 아내를 가정의 경영자로 인정하고 존중해주지 않을 수 없다. 


남편이 가정적이지 못하고 날마다 친구들과 술 마시느라 바쁘다 치자. 아내는 외로울 것이고 이내 밖으로 돌게 될 것이다. 살림을 열심히 하는 원동력은 남편의 사랑인데, 연료가 없어 가지 못하는 자동차처럼 살림도 등한시하게 될 것이다. 남편을 볼 때면 술 좀 그만 마셔라, 빨리 들어와라 바가지 긁기 바쁠 것이다. 그럼 남편도 집에 들어오기 더욱 싫어진다. 이런 식의 예는 부지기수로 많다. 한마디로 너부터 좀 잘하자.



 

  

부부의 평등과 공평은

 

서로 밀어주며 힘의 균형을 이뤄야지,

 

땡기면서 균형을 이룰려고 해서는 망한다는 평범한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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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물론 한국 남자들이 보빨러와 호갱이를 자처하면서 그런 면이 크다. 이런 호구 기질은 다른 나라에 가서 성매매를 할 때도 나타나는데, 그 나라의 성매매 물가를 크게 올려놓곤 한다. 이런 일아서 기는 현상은 대체 왜 일어나는 걸까? [본문으로]
  2. 남편에게 돈도 니가 벌어 살림도 니가 해 하다가 자기가 돈도 벌고 살림도 해야 되는 처지로... [본문으로]
  3. 물론 예외도 많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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