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20대 중후반 XXX이에요. 저는 평범한 집안의... (중략 : 대략 유복하고 화목한 가정) 저는 선천적으로 약한 체질 이기도 하고 (중략 : 대략 건강 때문에 고생하다 회복) ...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집에서는 제가 힘든 공부를 하기를 원치 않으시고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고 건강하게 아이를 낳기를 원하십니다.

 

저도 그러고 싶지만 연애를 하는 것이 정말 힘듭니다. 원래 집 밖에 잘 나가지 않는 성향[각주:1]이고 제 주위에는 친한 친구 두 명과 친한 동생 한 명이 전부입니다. 게다가 한명은 26살이 되도록 남자를 한 번도 사귀어 본 적이 없고 두명도 직장인이라 연애를 잘 못 해봤습니다.

 

저는 20대 초반에 대형 기획사에 연습생으로 3년 있었고 거의 남자를 만나면 99.9퍼센트 이상형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대학교 다닐 때도 유부남이, 교수님들이 자기는 결혼한걸 너무 후회한다는 말과 여러번 대쉬를 해 왔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남자들은 다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고 기피하게 된 경향이 있습니다. 예쁘다 이상형이다 이런 말들로 다가오는 남자들이 구역질 날 정도로 싫게 느껴진 적도 많습니다. 하지만 좋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찾아보자는 마음에 전투적으로 몇 십 번 선을 봤고 그 중 몇명을 만나봤으나 여전히 실망스러웠습니다.

 

매일 밤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거짓말. 데이트 전날 밤새 술을 마셔 식사하다 화장실 가서 토함.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운전할 때 폭력성이 보이는 것 등등 의 이유였습니다.  

 

제가 남자를 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  

 

1.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어느정도의 능력 

2.. 담배 하지 않는 사람 

3.여자문제로 스트레스 주지 않는 사람 

4.거짓말 하지 않는 사람. 

5.도덕성이 있고 소신있게 지키는 사람 

 

입니다. 다른 문제들은 화가 나지 않을 뿐더러 생각의 차이이니 조율해 나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중략 : 자신은 남자 관계가 깨끗하고 착하게 살았다는 내용)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세상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고 제가 만난 사람들 대부분 아니었습니다. 

 

무튼 지금 제가 만나고 있는 사람은 올해 선을 봐서 만났고 30대의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회사를 다닌지 2년 정도 되었고 어느 정도 경제력 있는 집안이에요. (중략아버지가 굉장히 가정적이시구 집안 분위기가 저희 집과 비슷하고 성향도 비슷하여 좋았습니다


장거리 연애라 일주일에 한번 번갈아 오가며 데이트를 합니다. 남친도 통금이 11시 이고 거의 집에 있는 것을 선호합니다. 카톡은 수시로 하고 통화도 가끔 저녁에 합니다. 남친은 한 달에 한 번정도 친한 사람들과 모임을 가집니다. 술 담배는 하지 않고 운동하며 식단 조절을 해서 회사에도 도시락을 싸가서 혼자 먹습니다. 겉모습과 보이는 것에 신경을 조금 쓰는 편이고 피규어와 블루레이를 모으는 것이 취미입니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말하지 않았지만 제가 발견한 그 사람의 또 다른 취미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야한 여자들, 모델 , 아나운서 혹은 기상캐스터 또는 청순하게 생긴 여자를 팔로우 하여 모으는 것 입니다. 페북에는 그런 여자만 300이 넘게 팔로우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의 성적 취향은 존중하지만 나는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으니 안 만나는게 좋겠다고 이야기 하자 미안하다며 회사에 홍보차 팔로우한 거라며 정리 한다고 얘기를 하였습니다. 괜한 오해를 한 것 같아서 알았다고 하고 마무리 되었습니다. <적발1회, 거짓말 1회>


하지만 한달 뒤에 제 페이지에 벗고 있는 여자 몇 명과 모델이라는 여자를 팔로우 하였다고 제 페이지에 뜨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정말 아닌 것 같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이틀 동안 자기가 아무 생각이 없었다고 미안하다고 이제 정말 알겠다고 정리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몇 주를 기다렸습니다. 아예 차단을 해버려서 서로 안보게끔 했으나. <적발 2회, 거짓말 2회>

 

몇주 뒤에 남자친구 폰으로 같이 페북에서 맛집을 검색하다가 최근 검색 목록에 여자 이름들이 찍혀 있는걸 봤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었지만 (중략) 이번에는 정말 다 지우고 정리를 잘하겠다고 자기가 저를 너무 사랑하서 자꾸 변명을 하는 거라며 더 실망 시키지 않고 당당한 사람이 되겠다며 다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정말 믿어주자.. 했는데 <적발 3회, 거짓말 3회>

 

제 인스타그램에 그 사람 인스타그램이 뜨더군요. 비공개가 되어있는데 밑에 친구 추천이 다 떠요 ㅜㅜ 설마 하고 추천을 보니 역시나 여자들이 수두룩 하고 .. (중략) 제가 모를거라 생각하고 뒤에서 말과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이 너무 정 떨어져서 할 말이 없는데. 헤어지자니 다른 모든 게 잘 맞는 사람은 찾기 너무 힘들어서 두고 보고 있는 중 입니다. <적발 4회, 거짓말 4회>

 

아직 결혼 한 것도 아닌데 제가 SNS에만 너무 집착하는 것일까요?

 

자기 말에 책임을 지지 않고 변명만 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 사람에게 신뢰가 가지 않아요. 그런데 선뜻 헤어지지 못하는 이유는... (중략) 아니라며 우기는 남자친구에게 좋아보였으니까 분명 누른거다 분명 사진이나 글에 대해서 자극이 있었기 때문에 눌렀을거라고 뇌가 반응 했기에 손가락이 움직일 수 있다고 여러번 얘기하자 자신의 과거에 대해 말을 하였습니다.

 

자신을 어릴 적 몸이 약했고 23살까지 100키로가 넘게 나가고 당뇨까지 왔고 대학에 떨어져 삼수를 했고 집에서 게임만 했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새롭게 살고 싶어서 몇년동안 운동을 하고 대학원에 가고 살을 빼고 취업을 하고 열심히 살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몸매가 좋은 여자가 좋아보였고 팔로우를 했다고 하였고 클럽에 가 본 적도 없고 해서 문신하거나 야한 여자들에 대한 환상이 많았던 것 같다고 얘기 하였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회사 마치면 바로 집에 오고 한 시간 운동하고 집에서 취미생활 후 취침하는 바른 사나이 이고 주말에 가족들과도 식사를 하는 등 가정적입니다. 활동적이지 않아 항상 만나면 카페에서 책을 보고 노는 것도 잘 맞습니다


그래서 한가지 문제로 헤어지자니 .. "세상에 완벽한 남자가 어디 있을까.. 그래도 폭력성이 없으니 된 것이다. 잘 타이르면 또 알았다고 하니까 .. 범죄도 아니고 솔로일 때 본인의 취미 생활이었는데 .." 라고 이해를 하자니 너무나 신경이 쓰이고 기분이 나쁘고 .. 거짓말 하는 것도 걸리고.. 


게다가 외박도 안된다는 사람이 핸드폰에 여기어때 라는 어플이 깔려있는건 뭘까 라는 생각이 들고 ㅜㅜ 신뢰가 깨지면서 자꾸 이상한 의심만 늘어납니다 .. 너무 답답합니다. 도와주세요 ㅜㅜ 그리고 혹시 정리해야한다면 제가 찾는 사람을 어디서 만날 수 있을지 등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ㅜㅜ

 



응? 대형 기획사 연습생 출신?



그 남성에 대하여


님의 지금 글로만 봤을 때는, 님이 내건 5가지 중에 님이 상담을 요청한 저도 통과를 못하네요. 저는 흡연자입니다 ㅋㅋㅋ 물론 집안에서는 안피우고요. 그래도 아내랑 잘 지내는 데는 아무 상관이 없는데 ;; 술은 10년 전에 끊다시피해서 거의 안마시고요

 

연애공포증인지 남성공포증인지 이겨내고 연애하는 건 훌륭합니다만, 쉽게 말하면 장고 끝에 악수를 두신 것 같아요. 솔로인 남성들이 인터넷에서 헐벗는 여성들 구경하느라고 (뭐 유부남도 그러는 경우 많죠) 페북이니 인스타니 하면서 그런 여성들 팔로우 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댓글에 이쁘다고 하악대고... 그런 경우 많습니다

 

그런 정도까지야 이해를 하더라도, 안하겠다고 다짐을 했으면 안해야죠. 세 보니까 적발 횟수가 4회고, 거짓말한 횟수도 4회네요. 상습적인 거짓말이 훨씬 더 나쁜 거에요. 이건 뭐 "내 건전한(?) 취미생활이니 상관 말라"는 배포도 없이 거짓말로 항상 무마해 나가려는 건데, 님은 거짓말 잘 하는 남자 극히 싫다면서요.


약속위반 = 거짓말 ( = 외도 )


약속위반과 거짓말은 본질적으로 진실성이 없다는 것에서 동일합니다. 보통의 거짓말은 과거에 대한 거짓말이고, 약속위반은 미래에 대한 거짓말이죠. 한번도 아니고 세번이나 약속을 위반한 것은 애초에 지킬 생각도 없는 약속을 할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처음에 회사 홍보차 팔로우한 것이라는 말도 물론 거짓이죠. 진짜면 남자는 `이거 일이니 언팔 못한다`고 버텼어야죠. 


같은 사항에 몇번이고 거짓말을 반복하는데 그런 남자, 다른 거라고 거짓말 안할까요? 몇번이고 같은 거짓말을 반복하는 남자는 제가 봐도 정말 별로입니다. 제 전 여친이 한가지 사항에 네번 약속을 어기더군요. 결과적으로요? 그녀가 다른 여자(?!!)와 바람피우고 관계는 파토 났어요.


"외도 기질을 갖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거짓말 기질이 있어야 해요. 거짓말은 외도의 시작점인거에요. 그러니까 거짓말 잘 하는 남성은 꼭 걸러 내세요. 거짓말 잘하고 술까지 자주 많이 마신다면 99%에요"


저는 항상 행복한 부부관계 3요소를 <신뢰, 헌신, 친밀> 이 세가지를 드는데요. 벌써부터 님의 신뢰도가 하락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거짓말+약속위반을 저렇게 서너번 연타로 터트리면 신뢰도가 바닥을 치는 게 당연한 거에요. 헌신, 친밀 이런 거는 신뢰라는 바탕이 있어야 살아남는 거에요. 부부관계는 신뢰가 가장 중요합니다. 신뢰없는 부부생활은 의부증, 의처증, 거짓말, 외도 그리고 지옥일 뿐이죠. ... 과연 님의 신뢰가 회복될까요? 






의심스러운 점들

 

, 그리고 그 남자랑 같이 잔 적 있나요? 이 편지 보낼 당시에는 없었을 줄로 사료됩니다. 왜냐면, 그런 여성에 대한 판타지가 어마무시한 사람은 잠자리에서 변태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겉으로 바른생활 쩌는 남자들이 더 변태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술담배 안하고 바른생활 쩔고 이런 남자들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너무나 바른 생활 사나이여서 결혼했는데 잠자리에서 변태라서 이혼했다는 둥의 이야기도 꽤 들었고.. -_-;; 억압된 에너지는 어디선가 폭발하기 마련이거든요. (남친분은 그게 현재는 여자들 몸매 감상이겠지만, 좀 정도가 지나쳐 보이고요. 중독 수준인 것 같은데... )


그리고 아시겠지만, 회사에서의 점심시간은 단순히 배고픔 해결하는 시간이 아니에요. 같이 밥 먹으면서 소통도 하고 친밀감도 높이는 시간이죠. 여기서 혼자 밥 먹는다? 좀 위험해 보여요. 사내 왕따는 아닌지.. 게다가 피규어를 모은다? 음... 별로에요.

 

또한 외박이 안되는데 여기어때는 왜 깔았을까요... 날 잡고 놀러가는 거면 인터넷 검색이 훨씬 편리해요. 여기어때는 `급할 때` 쓰는 어플입니다. 쉽게 말해서 오늘 나이트에서 여자를 만났는데 어디로 데려갈지 빨리 모텔을 검색해봐야 하는 상황에서 쓰는 어플. 남자가 그 나이에 11시 통금 있다는 것은 더 찐따 같은 이야긴데... -_-;;; 밤에는 통금이 있으나 낮에 모텔 대실 쓰는 변탠가 싶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조심 조심 좋은 된장 고르다가 똥 고르신 느낌이에요.

 

그리고 신기한 게, 저도 소개팅이니 소개선이니 약 40번 본 적이 있지만, 그 전날 술 마신 적도 없고 물론 토한 적도 없는데 ㅎㅎ 어찌 그런 사람들을 만나셨는 지 그게 더 신기하네요.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껄떡껄떡 한다는 이야기는 신문에서 많이 봤지만, 에효...






타고난 색기가 문제

 

99.9% 이상형이란 말을 듣는다니 대단한 미인이시고, 말투도 여성스럽고, 하는 행동도 여자여자~스러운 말 그대로 `여성스러운 여성` 쯤 되시나 봐요. 게다가 남자도 알아서 척척 달라 붙는 스타일들은 자기도 모르는 색기가 있습니다. 단순 미인이라고 해서 99.9% 타율을 보이기는 쉽지 않거든요. 남자들도 취향이 있으니까. 


그런데 미인인데다가 색기까지 있으면 타율이 100%에 가까워지기 시작합니다. 물론 아닐 수도 있어요. 그런데 님이 생각해도 난 너무 남자가 알아서 잘 붙어. 난 오히려 남자들이 무섭고 싫을 때가 많은데 왜 남자들은 나에게 이렇게 잘 붙을까? 이런 느낌이 든다면, 님은 그냥 타고난 색기가 있는 겁니다.

 

그건 뭐 어찌 할 도리가 없어요. 색기가 있는 여성은 물 한 잔만 마셔도 섹시하고, 걷기만 해도 섹시하고, 기침 한번만 해도 섹시해요. 그게 남자들을 환장하게 만드는 거죠. 대신 색기 있는 여성을 여친이나 아내로 둔 남성들은 속이 까맣게 타죠. 워낙 여기 저기서 껄떡대니까. 이것도 저주에요. 저주. (연예인 하기엔 아주 좋은 기질)

 

이 색기를 걷어내기 위해서는 너무 여자여자 스러운 외모나 말투 억양 걸음걸이 화장 패션 악세사리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전에 사귀던 여친이 색기가 쩔었는데 잘 나다니지도 않는데 한번 나갔다 들어오기만 하면 반드시 남자가 붙고, 병원에만 가면 의사가 만나자고 쫓아다니고, 아주 그냥... 아 물론 저는 그 여성의 색기를 걷어 내는데 실패했습니다 ^^ 그냥 헤어지는 게 맘 편하더라고요. 



색기...





멀리서 찾지 말고, 남자에 대해서 엄격한 기준을 버릴 것

 

아름답다고 다가오는 남성들을 너무 백안시 할 필요 없습니다. 저 같으면 맘에 들수록 절대로 아름답다는 말을 하지 않아요. 이쁜 애들한테 이쁘다고 말을 하는 건 아주 식상한 거에요. 호감을 얻지 못하죠. 아름답다 연발하는 남자들은 둘 중 하나에요. 능글 맞거나 바보 같거나. 뭐 능글 맞다고 나쁜 남자인 것도 아니지요. 거짓말 잘 하는 남자보다는 나으니까. 사실 저도 연애할 땐 능글 맞을 때가 많았어요. 

 

남자들이 님을 거의 99.9% 좋아한다면, 분명히 저주일 수 있습니다. (이는 능력 쩌는 남자에게도 똑같이 해당되는 고민입니다. 월 몇억 버는 잘생긴 피부과 의사 싫다고 내쳐버릴 여성 별로 없죠 ) 하지만 나쁘게만 생각하지 마시고, 님이 좋아하는 남자에게 적어도 차이지는 않으실 거잖아요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사랑해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은 누군가가 보기엔 엄청난 축복일 겁니다.

 

왜 내 외모만 보고 , 뭘 안다고 쉽게 예쁘다고 다가와서 껄떡대는 걸까? 라고만 생각하지 마세요. 물론 외모만 보고 잠자리로 빨리 유도하려는 남성이 좋은 남성으로 생각되진 않지만, 현명한 남성이라면 외모에 호감을 강하게 느끼더라도 그것은 1차 서류 테스트에 불과한 겁니다. 사귀면서 2차 면접을 하게 되는 거에요. 조심스럽게 점점 만나 보면서 서로의 성격도 제대로 보는 거고 그러다가 맞으면 결혼, 아니면 이별. 이렇게 가야 정상이지요.

 

남성에 대해서 너무 높은 기준/엄격한 기준을 가질 필요는 없어 보여요. (그러다가 이렇게 더 똥을 밟는 느낌적인 느낌). 님 외모에 반하는 남성들에게 너무 혐오감만 갖지 마시고, 그 중에 괜찮은 놈 있다 싶으면 만나 보세요. 다 흠이 있기 마련이죠. 젊은 남성들이 술 좋아하는 경우도 많고 저처럼 담배도 피우고, 기타 등등

 

그러니까 넓은 마음을 가지고 님이 먼저 남자를 고르고 적극적으로 다가가세요! "폭력, 도박, 외도, 과도한 음주 " 이 네가지 + "상습 거짓말" 정도만 필터로 걸러 내시고 그 후에도 그 사람이 너무 좋다 하시면 결혼해도 될 것 같네요. 뭐 엄청 미녀라시는데, "그래도 폭력은 안쓰잖아?"라고 스스로 위로하시는 건 너무 불쌍해 보이네요. 요즘 세상에 좀만 이쁘면 조금이라도 더 능력남 만나려고 발버둥 치는 세상인데, 님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긴 있구나 하고 신기할 정도입니다.


아직 나이가 충분하니, 가족들의 푸쉬가 있더라도 결혼 자체를 목적으로 하지 마시고, 이 사람과 사귀면 결혼 생활이 어떠하겠구나~를 상상해 보면서 두루 만나 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청순함 / 귀여움 / 섹시함이 공존하는 설현... 



P.S : 믿어도 좋고 안 믿어도 좋지만, 제 아내도 첫사랑/첫애인이 저랍니다. 남자가 다가오면 싫고 피하고... 뭐랄까 남자에 대한 거부감이 심했던 여성이었어요. 첫키스도 당연히 저구요. "오빠"라고 한번도 불러본 적이 없고, 남자들 앞에서 숯기도 하나도 없었죠. 남자랑 단 둘이 밥 한끼 먹어본 적이 없대요. 


스스로 꾸밀 줄도 모르고 술도 싫어하고 나다니는 것도 싫어하고 여자 여자 스럽고... 기타 등등 님과 비슷한 면이 많아요. 그래도 저랑 만난 지 한시간 만에 완전 무장 해제... 제가 그렇게 잘생겨 보이고 심리적으로도 편안했답니다[각주:2]. 한시간 동안 신나게 웃긴 보람이... 이렇게 짚신도 제 짝이 있다니 너무 걱정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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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색기만 없다면 이런 여성이 참 결혼 상대로 괜찮은 여성입니다. 정말 좋은 결혼 상대들은 밤에 화려한 곳을 나다니지 않습니다. 그런데 찾기가 참 힘들죠. 나다니질 않으니... 문체도 차분하고 논리적이며 군더더기가 별로 없고 띄어쓰기, 맞춤법 대강 잘 쓰신 편입니다. 성정 자체가 차분하신 것 같네요. 좋죠 이런 성격. 예쁘고 차분하고 속도 깊으니 이상형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본문으로]
  2. 시바견 얼굴 붙잡고 늘리고 줄이고 하면서 노는 여성들처럼, 제 아내는 지금도 날마다!! 제 얼굴 붙잡고 늘리고 줄이고 쪼그라트리면서 잘생겼다, 귀엽다 감탄하면서 산답니다. 물론 전 아주 평범한 양민처럼 생겼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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