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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결혼식

경제권, 당연히 여자가 가져야 한다구요?

채널 수달 2014. 7. 10. 13:37

결혼 생활의 주도권과 경제권. 부부 사이가 갑을 관계로?

 

결혼생활에 `주도권`이란 무엇을 할 지 말지에 관해서 누군가의 입김이 더 강하게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면, 결혼생활에서 `경제권`이란 이 돈을 쓸지 말지, 혹은 어떻게 쓸 지에 관해서 누군가의 입김이 더 강하게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배우자가 상대방의 소비를 일방적으로 STOP시킬 수 있을 때 경제권의 의미는 막강해진다. 이는 구체적으로는 `생활비 조정`이나`용돈 조정`으로 표출된다. 사실 통장 명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결국 경제권을 쥔 사람이 주도권을 쥐게 마련이다.

 

경제권의 의미는 희석 될수록 좋다고 본다. 사랑으로 일심동체가 되어야 할 부부에서 누군가에 권력이 집중되면 그 권력은 상대방을 `제어`하는 데 오용되기 쉽다. 경제권을 쥐고 상대방의 돈 줄을 틀어막는 것은 상대방의 소비권리를 박탈하고 활동 범위를 제한하는 것이다. 부부간이 갑을관계로 변하는 것은 그만큼 부부 간에 사랑이 없고 감시와 통제로 이루어져 있다는 뜻이다.



아직은 아내가 경제권을 가져야 한다는 패러다임이 득세 중

남편(37.7%)보다 아내(44.8%)가 더 많이 비자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신문기사 링크)

 


그러니까 아내들은 더 적게 벌면서 더 많이 숨기는 셈이다. 


 

경제권의 의미는 희미해질 수록 좋다.

 

집안 지출을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 부부 상호간에 긴밀한 토론이 있어야 하고, 어느 일방이 크게 반대하는 지출을 다른 사람이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부부간에 상대방이 모르게 재산을 처분하거나 모아서도 안 된다. (딴 주머니, 비자금 형성, 몰래 친정/시댁에 용돈: 최근 신문에서 통계를 보니 돈은 남자들이 더 벌지만, 비자금은 아내들이 더 챙긴다고 한다.) 한달의 고정 지출을 상대방과 항상 토론해서 결정하고 일회성 지출이 생긴다면 꼭 배우자와 상의하도록 하라. 특히 시댁과 친정에 돈을 송금하거나 송금 받을 때는 꼭 배우자와 상의해야 하며 일방적으로 결정할 경우 큰 분란이 생긴다.

 

이런 식으로 회계와 재정처리가 투명하게 이루어진다면 통장 명의가 누구로 되어 있든 상관이 없으며, 오히려 직접 돈을 관리하는 사람이 더 귀찮게 느껴질 정도이다. 만약 결혼 상대방을 믿을 수 없어 경제권을 `` 자기가 쥐어서 가정 경제를 감시 통제 해야 한다고 느껴질 정도라면, 그 결혼은 하지 말기를 권한다. 물론 무조건 상대방에게 경제권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결혼생활은 친밀감, 신뢰, 헌신 3요소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런 커플은 상호 신뢰가 상실된 커플이다. 신뢰는 원만한 부부 생활이라는 건물의 `터파기 작업`인데 서로가 믿지를 못하는데 무슨 행복한 결혼 생활이 가능할까?

 

 

경제권 소유 다툼?, 결혼 자체를 고민해야 할 때.

 

한마디로 말하자면, 경제권이 중요하게 부각되는 부부일수록 불행한 부부이다. 행복한 부부는 상호 신뢰로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고 모든 것을 상호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에 경제권이라는 용어 자체가 매우 희미해진다. 만약 결혼 전부터 아내 혹은 남편이 경제권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자기가 갖겠다고 선언한다면 결혼을 미루고 서로 깊은 대화를 해 볼 것을 바란다. 일방적으로 자기가 경제권을 독점하겠다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통제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뜻인데 이들은 신뢰 형성이 덜 되어서 결혼할 준비가 안되어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다 대고 "오빠, 나 못 믿어?" 혹은 원래 경제권은 여자가 쥐는 거야라는 식으로 대응해서는 안된다. 신뢰는 강요한다고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달 수입은 어느 정도 되며 어떻게 처리하고 어떤 식으로 보험을 넣고 저축할 것인지 개념을 잡아야 하고 필수적으로 시댁 친정에 용돈을 얼마나 드릴지 명절생일에 선물은 어떻게 처리할 지 미리 협의해야 한다. 만약 상대방이 자신에게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처리하려 든다면 그 사람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결혼 전에 상의하라. 상대방의 가치관을 알 수 있다.

 

결혼은 상대방에 대한 경제적 착취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 남편이 돈 버는 ATM 기계로 전락해서도 안되고 아내가 식모로 전락해서도 안된다. 물론 미래를 내다 보아야 한다. 그래서 이 문제는 어렵고도 중요한 문제이다. 결혼 전 예단, 예물 같은 허례허식에다 정신 팔려 시간 낭비하지 말고 이런 중요한 문제를 심도 있게 이야기 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이는 상대방의 결혼 생활에 대한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제권 분배는 어떨까?

 

맞벌이인 경우, 재테크에 더 뛰어난 사람의 통장으로 월급과 수입을 몰아 넣되, 두 사람 모두 그 통장에서 나가는 카드와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 그렇게 되면 아내는 생활비 카드, 남편은 용돈 카드를 소유하게 된다. 카드 사용 내역은 공유하며 생활비 / 용돈 대강의 상한선 정도를 정해주되 계속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서로 터치하지 않는 것이다. 


신뢰만 있다면 사실 생활비 상한선도, 용돈 상한선도 서로 정하지 않아도 된다. 재테크에 관해서는 수시로 상의한다. ( 사실 내가 사는 방법이다 -_-;; ) 이 방법은 누구에게 경제권이 있나가 거의 의미가 없어서 어느 누구도 박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지만 서로를 완벽하게 믿어야 가능한 방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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