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통계입니다. 우측 그래프에서 보듯이 아직은 남편 부모님에게 보내는 돈이 아내 부모님에게 보내는 돈보다 많습니다. 남성은 30%, 여성은 20% 정도죠. 그런데 특이할만한 점은 20대에서는 아내 부모님에게 보내는 "비율"이 더 높다는 점입니다. 20대 부부라고 여성이 남성보다 더 벌 것 같지는 않은데, 왜 아내 부모님께 용돈을 더 많이 보낼까요? 아무래도 (여전히 2~3천만원의 결혼비용을 대는) 여성들의 입김이 더 세지고 있는 것 같아 우려스럽습니다. 여초 사이트의 주장이 현실화 되는 것 같거든요. 아무튼 이런 경향이 지속되면 점차 시댁보다 친정에 보내는 돈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트판과 미즈넷 같은 여초 사이트에서는, 남자가 많이 벌면 여자 부모님도 부모님이라며 공평하게 드려야 한다고 합니다. 여자가 더 많이 벌면 각자 소득에 따라 드려야 한다고 합니다. 아무튼 여자 유리하게 판단합니다. 이중, 삼중 잣대가 가득하죠. 베플이 항상 그런 식으로 변해요. 아무튼 시댁 친정 용돈 문제에 관해서는 몇가지 판단 기준이 있습니다.



1. 원가족과 새가족이 경제적으로 분리되는 것을 중요시하여 "가능하면 드리지 않되", 드리더라도 경제적 부조 개념에 입각하여 사정이 어려운 곳에만 드릴 것. 여기에서는 남녀 각자의 소득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내가 가정주부일지라도 아내 친정이 어려우면 아내 친정에만 일정액을 보내는 방식입니다.


2. 두번째는 효도는 셀프라는 개념에 입각하여, 각자 소득에 비례하여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 겁니다. 하지만 여성은 임신으로 인한 휴직, 경력단절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에 있어서 여성은 틀림없이 자신이 손해본다고 느낄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 고소득 전문직 여성들은 이런 방식을 선호합니다. 


3. 세번째는 평등 개념에 입각하여, 각자 소득이나 결혼 비용 댄 것에 상관없이 무조건 똑같이 드리는 겁니다. 양가 사정이 비슷하지 않거나 한쪽, 특히 시댁이 결혼 비용을 훨씬 많이 부담했을 경우 오히려 한쪽이 억울해 할 수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노후자금까지 털어가면서 결혼비용을 댔는데, 용돈은 똑같이 받는 게 과연 평등한 걸까요?


4. 결혼 비용을 더 많이 보탠 측에 용돈을 더 주는 방식입니다. Give and Take 방식이죠. 한꺼번에 많이 받고 천천히 조금씩 돌려준다는 개념입니다. 역시 결혼비용을 받은 것은 공짜가 아니라는 개념에 입각합니다만 역시 여자들이 불만을 갖기 쉽습니다. 아무래도 시댁 돈은 공짜고, 시댁에서는 뭔가 받아내는 게 당연하다는 사고들이 많아서요.



1~4번의 기준 어디를 선택할 지는 부부들의 의사소통에 달려 있죠. 그런데 말입니다. 보통의 여성들은 자신의 기준에서 가장 유리한 기준을 선택하려고 합니다.자기 입장에 따라 항상 말이 바뀌죠. 친정이 어려우면 1번, 자기 소득이 많으면 2번, 자기가 전업주부면 3번, 시댁에서 받은 게 많으면 4번으로 바뀌는 식입니다. 남자들도 자기 유리할 대로 해석하려 하겠지만 네이트판(결/시/친)과 미즈넷의 사연에 따른 베플 변화를 보면 항상 페미 파쇼적인 자세로 여자 유리한 잣대를 들이밀죠. 거의 똑같은 사연에 남녀만 바뀌어 들이 밀어도 항상 여자편을 드니... 그러니 게시판의 그녀들의 말은 존중해드리기 어렵습니다. 


성 여러분들도 인간은 원래 이기적이긴 쉬운, 나약한 존재임을 알고 자신의 이기심을 절제하고 아내의 이기심을 적절히 조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원론적이지만 배려와 양보가 필요하지요. 이 문제에 관해서는 속시원한 해결책이 없습니다. 


다만 이 문제에 관해서는 아내와 이성적이고 진지하게 대화하고 꼭 합의를 보고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한사람의 일방적인 강요에 의한 합의일 경우 이 문제는 폭탄 내지는 시한폭탄이 될 수 있습니다. 결혼 전에 이 문제에 관해 상의해 봤으나 여성이 자기 유리한 방식만 고집하여 합의가 안될 경우 결혼을 보류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제안


저는, 그냥 양가 부모 모두 무척 힘든 게 아니라면 아예 안드리는 거나 상징적으로 조금만 드릴 것을 추천합니다. 그게 각 가족들이 경제적/정신적으로 독립하는 첫걸음입니다. 어떤 기준을 선택하든, 여러가지 기준을 섞더라도, 서로 배려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없다믄 항상 한쪽에서 불평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냥 각 가족이 경제 단위도 따로 돌아가면 누가 서운하고 불평등 할 꺼리가 없습니다. 또한 원가족과의 거리를 두는 것이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싹부터 자를 수 있습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내가 모아놔야 나중에 자식에게도 용돈 달라며 손 벌리지 않을 수도 있구요. 후진국형 경제일수록 부모들은 노후에 자식들의 원조에 의존합니다. 선진국형에서는 퇴직금 내지는 공적인 연금으로 해결하죠. , 노후를 보살피는 것은 자신이 열심히 일한 댓가 혹은 나라가 책임질 일이지 자식들의 몫이 아닌 거죠. 우리나라도 어서 이런 식으로 정착이 되어야 부모 용돈 문제로 티격 태격 하는 부부들이 없어질텐데 말입니다.



경고


이 문제는 결혼 에 대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이기적인 아내들은 재산을 꾸준히 빼 돌리는 수단으로 친정 용돈 혹은 친정 부모 보험금 납부를 이용합니다. 심지어 친정 부모에게 용돈을 주기 위하여 결혼하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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