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비율로 가사분담율을 정하자? 


어떤 이는 소득비율로 가사일을 정해야 한다고 하던데요.이거 변수가 많습니다. 일단 아이가 간난쟁이일 때는 애 보느라 가사를 전담하기 힘듭니다. 현재 소득 비율 / 결혼시 비용 분담 / 각자 일하는 시간 등등으로 모순적인 상황이 많이 발생합니다...

 

그러면 남자들은 그럴 겁니다. "피곤한데, 전업주부인 아내를 두고 집에 와서도 일을 해야 하느냐? 집에서 아내는 뭐 하느냐" 실제로 남편들이 살면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집에 와서도 살림육아를 강요받을 때라는 통계도 있습니다. 남편이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보다 육아,살림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무려 3배입니다. 남편 스트레스로 빨리 죽길 바라는 아내가 아니라면 남편에게 육아,살림 도와주지 않는다면서 바가지 박박 긁어서는 안되겠지요.





남편들도 아내가 특히 육아 때문에 피로누적으로 힘들어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자녀가 아직 어릴 때는 아내가 전업주부일 지라도 모른 척 해서는 안되겠죠. 남편들 덜 피곤할 때 조금씩, 그리고 꾸준히 도와주시라는 겁니다. 즐겁게 말이죠. 예를 들어 아내가 설거지할 때 음식물 쓰레기를 내다 버려준달지, 빨래를 개면서 티비를 본달지, 아내가 음식을 준비할 때 방을 한번 쓸어준달지 하는 행위들은 아내들이 기뻐할 뿐만 아니라, 아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줍니다. 그리고 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갈 정도가 되면 다시 집안일은 대부분 전업주부 아내에게 맡겨도 될겁니다.


아내와 함께 할 소중한 시간을 위해

 

포인트는 그겁니다. 아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만약 전업주부라고 일을 모두 아내에게 미뤄둔다면, 아내는 애를 보면서도 혼자 음식 준비하고, 설거지하고, 음식물 쓰레기 버리고, 빨래통 돌리고, 빨래 개고, 방 청소하고, 화장실 청소 하는 등의 행동을 하느라 혼자만 일하고 있게 됩니다. 아마 그 시간에 남편들은 티비를 보거나, 신문을 보거나, 드러누워 자거나, 게임을 하거나 책을 보거나 자기 취미 생활을 하고 있겠죠이 일을 두명이서 함께 하면 당연히 일이 빨리 끝나고 함께할 시간이 늘어납니다.

 

물론 아내는 이런 남편의 태도를 이용하여 낮 시간에는 놀다가 밤 시간에 일을 해서 남편에게 일을 가중시켜서는 안됩니다. 못된 아내들은 낮 시간에 백화점 가고, 취미생활 즐기다가 저녁 다 되어서야 집안일 하는 척 하면서 바쁘다며 남편에게 살림 분담을 요구합니다. 이래서는 안되겠죠. 아내는 낮에 할 수 있는 일은 충분히 하고, 밤이나 주말에 할 수 밖에 없는 일들을 함에 있어서 남편의 이해와 동의를 충분히 구한 후에 도와 달라고 정중히 요청해야 합니다. 남편도 어지간히 피곤하지 않으면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설령 남편이 거절하더라도 아내는 서운해 하거나 화를 내서는 안됩니다.


칭찬, 또 칭찬!!


한가지 중요한 것 더! 아내분은 남편이 잘한 점을 크게 칭찬해줘야 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지만 남편도 춤추게 하니까요. 많이 해봐서 요령을 아는 아내가 봤을때 물론 남편의 일은 맘에 다 들진 않겠지만 그때 "아니, 일을 하랬더니, 일을 만들면 어떡해!"라고 꽥 소리 지르면 남편도 같이 한마디 합니다. "에잇, 나 안해!" 이래서야 남편이 살림 도와주지 말라고 등 떠미는 식이죠. 일단 칭찬 왕창 하고 나중에 조언 한두마디 쯤으로 족합니다.  




가사분담의 안 좋은 사례


1. 야근, 특근, 주말근무를 밥 먹듯이 하는 남편에게 살림 분담을 요구한다.

2. 자녀가 유아원/보육원/유치원을 다니는데도 퇴근하고 온 남편에게 아이를 떠맡긴다.

3. 전업주부가 자기도 주말엔 쉬어야겠다며, 남편에게 살림/육아를 모두 떠맡긴다.

4. 낮에는 쉬고 문화생활하다가 퇴근할 때 비로소 집안일 시작, 바쁘다며 남편에게 엄살떤다.

5. 굳이 할 필요가 없는 일까지 모두 하면서 힘들다며 살림 분담을 요구한다.

6. 자녀가 없을 때도 전업주부가 더 힘들다며 살림분담을 요구한다.


 


성생활이 늘어나는 효과


독일에서는 그런 화목한 부부가 성생활도 훨씬 활발하다는 연구 결과까지 있다고 하네요.

전업주부가 일에 지치면 성생활이 귀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하니 아내가 성생활을 꺼려서 고민이라는 분들에겐 좋은 팁이 될겁니다. 또한 가정이 화목하면 부부싸움이나 이혼 위기 등을 겪지 않아도 되니 그런 엄청난 감정 소모적인 일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는 큰 잇점이 있습니다


그런 위기를 겪어보면, 집에서 조금 살림 도와주는 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죠. 또한 소득 대비 , 결혼 비용 대비로 정하는 것보다 훨씬 합리적입니다. 결혼은 니것 내것 따져서 경제력이 우월한 자가 열등한 자를 가사일로 부려먹는 과정이 아니잖아요? 사랑해서 결혼한 사람인데 그렇게 가사일을 정하면 쓰나요? 원론적인 소리지만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결론

 

1. 전업주부 아내는 남편이 일하러 간 사이에 자신도 집안 일을 최대한 해 놓습니다.

2. 남편은 적어도 육아에 대해서만큼은 분담하는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3. 일이 빨리 끝나면 남편과 아내는 부부간의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합시다.

 

주의 사항


1. 전업주부는 가사와 육아에 대하여 프로 의식과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2. 육아를 핑계로 가사를 남편에게 크게 떠맡겨서는 안됩니다. (관련글 링크)

3. 남편이 일을 도와주면 핀잔, 잔소리는 삼가고 칭찬을 하셔야 합니다.

4. 전업주부 아내를 도와주는 것은 남편의 호의이지 아내의 당당한 권리는 아닙니다.

5. 전업주부가 `` 힘들다는 말은 하지 마세요. 남편 나가서 놀고 먹는 거 아닙니다.





어떤 통계를 봐도 그래도 전업주부가 맞벌이 부부보다 삶에 대한 만족도도 높고 건강 관리도 잘할 수 있습니다. 죽는 소리만 하지 말고 자기가 그래도 다행인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런 삶을 살게 해준 남편에게 고마워하는 기본 태도를 가져야 남편도 아내를 어여삐 여겨 기꺼이 도와줄 맛이 날 것입니다. 전업주부 힘든 건 아이가 유치원 들어가기 전까지에요. 평생 아이가 간난쟁이인 것처럼 표현하시면 안되죠. 그 후에도 힘들다면 그 아내분은 세상에서 잘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는 사람입니다. 인생은 공짜가 아니죠. (관련 글 링크)



가부장적이고 가사분담하지 않는 가정의 이혼율이 훨씬 낮다는 

충격쇼크 연구 결과도 참고하세요.

(관련 글 링크 클릭)



아내의 일을 도와줘도 아내와 함께할 시간이 늘질 않는다면? 

아내가 가사일을 고의적으로 남편에게 떠 넘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못된 아내의 직무유기는 남편을 부려먹는 것에 불과하니

단호히 거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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