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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인권 감시센터

배려 경쟁 : 행복한 부부의 비결 본문

행복한 부부 생활

배려 경쟁 : 행복한 부부의 비결

채널 수달 2016. 6. 26. 20:00

Q : 저는 아침밥을 먹지 않습니다. 그런데 남친은 결혼하면 아침밥을 꼭 차려달라구 하네요. 자기 엄마는 꼭 차려준다면서요. 저는 맞벌이 할거구 아침밥도 안먹을 건데, 아침도 먹지 않는 제가 왜 남편 아침밥을 차려야 하는 거죠? 먹고 싶은 사람이 차려 먹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아침밥을 차리느냐 안차리느냐는 이 사안의 본질이 아니다.




A아침밥을 먹지 않으면 두뇌 활동이나 신체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성적이 나쁘다는 구체적인 연구도 여럿 있습니다. 그런데도 자녀가 아침밥 차려달래면 먹고 싶은 사람이 차려 먹으라며 안차려 줄건가요?  차려주실 거죠? 왜냐, 사랑하니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헌신할 수 있음은 참 기쁜 일이고, 해줄 수 있는 게 없을 때 가장 절망적이니까

 

제 아내는 저녁밥을 안먹어요. 다이어트 때문에 해 진 다음엔 아무것도 안먹어요. 먹으면 꺽꺽거리면서 소화 안된다 난리 나요. 그래도 저녁을 먹는 저를 위해서 저녁식사 진짜 맛있게 요리해줘요. 설거지까지 하고요. 이런 제 아내가 이해 안되시죠?

 

남친의 논리 자체는 좀 유치하지만, 그래도 님이 도저히 동의 못하는 건 그냥 님이 남친을 사랑하지 않아서에요. 그냥 둘이 우연히 시간 맞고 취향 맞아서 즐기는 사이일 뿐이에요. 그러니 일단 그 남친 아침밥 차려줄 그런 걱정은 하지 마세요. 어차피 결혼까지는 못갈 사이에요. (그런 마인드로 결혼하면 더 문제고요)

 

부부는 서로간의 편의와 행복을 위해서 

경쟁하는 관계에요


서로 상대방에 맞춰주겠다 해주겠다 난리법석을 하다가 소통을 통해 균형을 이루는 관계라구요. 저는 이걸 "배려 경쟁"이라고 불러요. 님은 남편이 아침밥을 좋아하니 차려주겠다 주장하고, 남편은 당신 힘든데 안해도 된다 설득하다가 어느정도 균형을 이루는 식이어야죠. 매사에 이런 식이면 결론이 어떻게 나든 저 사람이 정말 날 사랑하는구나 느낄 수 있으므로 둘이 정말 행복할 수 있어요. 실제로 진정 사랑한다면 상대방을 위해 무언가를 해줄 수 있는 게 행복하기도 하고요[각주:1].


그 반대로 서로 자기 편의만 주장하는 관계는? 불행하죠. 그게 부부평등이니 합리성이니 뭐니 착각하지만, 실제론 그냥 이기주의에 지나지 않죠. 그러다 둘다 불행해지죠. 이것보다 어리석은 게 없어요. 그렇게 자기 꺼 자기가 챙기고 자길 위한 삶만을 추구할 거면 왜 귀찮게 결혼하는 겁니까? 가끔 땡길 때 만나서 뒹구는 섹파나 한두명 있으면 되는 거죠. 그렇게 부부평등 따지다 결국 아내를 몸종 취급하고 남편을 ATM 기기 취급하며 살게 되는 거에요.


물론 한쪽만 헌신과 배려를 하고 나머지 한쪽은 받아먹기만 하고 이기적으로 구는 관계 또한 오래 못갑니다. 헌신을 하는 쪽은 얼마 못가서 에너지가 바닥 날 것이에요. 심하게 보면 한쪽이 다른 한쪽을 학대, 착취하는 관계가 될 수도 있습니다.




Q : 자녀랑 비교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요. 자녀는 혼자 차려먹을 능력이 없잖아요. 하지만 남편은 손이 없나요 발이 없나요? 왜 전 먹지도 않을 새 국을 매일 끓여다 놔야 하는 거죠? 부부간에도 헌신적이고 맹목적인 사랑이 가능한진 잘 모르겠어요. 그게 진짜 부부라면 저도 남친을, 남친도 저를 정말 사랑하진 않나봐요. 결혼은 못할 듯... 



A자녀도 중고등학생쯤 되면 밥 혼자 차려 먹을 수 있어요. ^^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가능하구요. 이건 뭐 부차적인 문제고...

 

물론 남친의 태도도 마찬가지로 이기적이죠. 님이 "자기는 아침밥 먹어야 힘이 나는 사람이니 결혼하면 아침 꼭 해주겠다"고 하면 남친은 "아니야, 자기는 아침밥도 안먹고 같이 일도 할텐데 그냥 빵만 사다놓아도 고마워" 라고 하고 또 님은 " 아니야 , 꼭 해주고 싶어. 그래야 내가 맘이 편해" 그럼 남친은 "그럼 그 전날 먹은 거 대충 차려주는 게 어때? " ...



배려 경쟁은 소통을 통해 절충을 

 

뭐 이런 식으로 서로 배려해주며 소통하다가 절충점을 찾아야 하는 것이 아름답고 행복한 부부의 모습이죠. 아침밥을 차리느냐 마느냐는 사실 문제의 본질이 아니죠. 아직은 믿기 힘드실 수 있지만 부부간의 사랑도 맹목적이고 헌신적일 수 있어요. (제가 그 증인이죠. 저도 사실 별로 로맨티스트는 아니었어요. 흔히 말하는 나쁜 남자였지.) 꼭 그런 사람 찾아 결혼하시길 바래요. 님도 생각을 조금은 바꾸시는 게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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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지만 "넌 날 사랑하니까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해줘야 한다"라는 식은 곤란합니다. 상대방이 자신을 위해 헌신하지 않는다며, 사랑하지 않는 게 분명하다며 비난해서도 안됩니다. 배려와 헌신은 항상 스스로 행하라고 만들어진 말이지 남에게 강요하라고 만든 말이 아닙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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