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랑 결혼해도 될까요?


네이트판이나 미즈넷 등에 가족/연애/결혼 상담 글 쓰는 분들 많으시죠? 남성분들은 그래도 글 쓸 때 남자, 여자 사정 전체적으로 균형잡히게 쓰려고 노력하십니다만,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여성분들은 자신의 조건은 나이 하나 달랑 쓰는 등 거의 말하지도 않고 남성의 사정만 열심히 말하고서는 "이 남자랑 결혼해도 될까요?" 이런 식의 글쓰기가 많아요.



모든 것은 상대적이거든요. 자신의 사정도 객관적으로 써주셔야죠. 아무리 팔은 안으로 굽는다지만 안쓰는 것보다는 훨 나아요. 나이, 학벌, 연봉, 외모수준, 가족관계, 기본 성격, 특이사항 등의 최소한의 기본 정도는 양쪽 다 써주시고, 연애 기간, 연애 과정도 전체적으로 순탄했는지 굴곡이 있었는지 정도를 서술 해야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갈등이 생긴 사건이나 계기도 쓰구요. 애완견 품평회 하듯이 상대의 성격 / 조건/ 집안 사정만 올려놓고 평가해 달라? 심각하게 균형이 무너진 글이죠.



상대방은 애완견이 아니다.


사실 그런 자기 객관화가 부족한 글을 볼 때마다 그 사람의 지능 수준이 의심되거든요. 연애나 결혼이라는 것이 항상 상대적인 것이고 나만 상대방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도 나를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암튼 객관적으로 써주실 수록 사람들의 조언도 더 영양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안그러면 뭐 답정너가 되는 거죠. 자기 편견을 밀고 나가기 위한 확신의 도구로 사람들을 리플을 이용하지는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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