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보는 분이 결혼을 하셨으면 초심을 되돌아보시길 바라고, 결혼을 안하셨으면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결혼하는 이유로 참고하시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씁니다.



본능에 위배되는 결혼제도

 

여러분, 결혼의 조건 많이 생각하시죠? 그런데 조건 전에 결혼의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신 적 있어요? 성욕을 생각하기 쉽지만 성욕은 아닙니다. 현대 사회에 성욕을 해소할 방법은 음으로(?) 양으로 많이 있습니다. 정 급하면 야구 동영상 자기 위로도 있구요. 게다가 나이 들면 이런 욕구도 급감하기 마련이라서 현대적 의미에서 결혼의 이유는 아니죠. 오히려 새로운 사람을 자꾸 만나고 싶은 본능적 욕구에 상반되는 것이 결혼입니다. 결혼하면 더 이상 새로운 만나시면 안되죠. 

그렇다면 사람들은 이런 본능에 위배되는 걸 뻔히 알면서도, 상대의 성적인 매력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그러들 것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사람들은 왜 결혼을 할까요? 사실혼에 준하는 동거도 마찬가지구요. 부모님이 하라고 해서? 나이 들면 쓸쓸할까봐? 다른 사람이 하니까 나도 해야 할 것 같아서? 먹고 살기 힘드니 배우자에게 의탁하려고? 안하면 이상해 보일까봐??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는 모두 공감 / 위로 / 칭찬 / 인정 / 격려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것을 가장 근본적인 결혼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어려서 부모님에게 칭찬을 갈구했듯이, 그래서 착한(?) 어린이가 되려고 했었던 본능이 숨어 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어려서 부모님의 칭찬만큼 신나는 일이 더 있었던가요?


성인이 되어서도 좋은 일을 했을 때 누군가의 칭찬을 들으면 힘이 나고 , 나쁜 일이 있을 때 누군가의 위로와 격려를 받으면 또 슬픔이 누그러집니다. 이런 욕구는 늙어 죽을 때까지 있습니다.다른 모든 이는 나에게 등을 돌려도 너 한명만큼은 내 편이 되어 줄 것 같다... 그런 사람이 바로 배우자가 되는 것 아닐까요?

우리는 날마다 공감과 위로, 칭찬과 인정이 필요합니다. 남편은 `좋은 남편과 아빠`로 인정 받을 때 힘이 납니다. 살면서 혹은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는 아내의 위로를 받으면서 풀리고 재충전이 되어 다시 출근할 기운이 생기는 것이죠. 아내들은 잘 이해하시기 힘들겠지만 아내가 저녁에 정성스레 차려주는 밥상은 "그래, 여보, 오늘도 하루 수고했어. 당신은 훌륭한 남편이야. 난 당신을 사랑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남자들이 생각하는 아내가 차려주는 밥이란 그런 의미입니다. 

저도 혼자 오래 살아봤습니다만, 집이 아무리 넓고 홀로 즐길 수 있는 온갖 것들로 가득 채워놨을지라도, (몇달은 신나겠지만) 불 꺼진 집에 홀로 퇴근하는 기분이란 그닥 좋지 않지요. 한마디로 쓸쓸합니다. 오늘 나를 위로해주고 오늘 나를 격려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감정을 한마디로 `고독`이라고 할 겁니다.

부여안고, 끌어안고

우리는 모두 누군가가 필요한 누군가들입니다. 나를 공감 인정해주고 칭찬 격려해주는 사람에게 인간은 자연스럽게 의지하게 되어 있습니다. 서로 의지하는 관계, 나는 너를 보듬어주고 너는 나를 쓰다듬어 주는 관계. 그게 바로 부부가 아닐까요? 그럴려면 상대에게 헌신함이 기쁠 때 결혼하는 것이 가상 이상적이지 않을까요?







자 이제 한번 되돌아보세요. 지금 배우자에게 인정과 위로를 충분히 베풀고 있는지, 아니면 배우자에게 이런 저런 부담을 주고 불평을 늘어놓으며 더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거 아닌지 말입니다. 

아직 결혼을 안한 분들 중에 혹여라도 결혼을 `평생 믿고 의지할 동반자`를 찾는 것이 아니라 `신분 상승 수단` 혹은 `재테크 수단`을 찾고 있는 분이 있는 건 아닌가요? 그렇다면 당신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생각을 고쳐 먹어야 합니다. 


오늘 한번 다시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과연 결혼의 의미 그대로 살고 있는 지, 아니면 오늘도 배우자에게 불평 불만 비난 경멸의 말을 쏟아내며 괴롭히고 있는 건 아닌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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