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방에 사는 4X살 이혼녀에 초등학생 아이를 가진 사람입니다. 남친은 같은 회사에 5년 동안 지내다 작년부터 사귀기 시작해 1년되었습니다. 남친 나이는 7살연하 3X살이구요  미혼이구요  홀어머니모시고 살구요.

서로 사랑하게 되었고 올해는  같은 아파트로 이사도 했구요. 층은 다르지만 남친 어머님한테는 속이고 만나고 있었지요 아무래도 제가 평범하진 않으니깐요. 그런에 올초부터 계속 의심을 하시는데도 남친은 아니다 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저번주에 셋이 여행같다 온것을 우연하게 보셨나봐요

그래서 물었고 그대로 대답을 했고... 어머님은 분노하시고  저를 불렀죠 그날 그리고 어쩔려고 만나냐.. 헤어져라... 나이들어서 그럼 안된다  얼굴 반반하고 어려보이고 몸매로 애를 꼬시는거냐 ...등등 차분하게 말씀하시면서도 저를 꽃뱀 취급하시면 가슴을 찌르시더라고요 어떤심정으로 만나냐 하길래 사실대로 사랑하고 결혼도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어머님은 헤어지면 좋겠다고 당연 예상은했지만 못 헤어지겠다고 둘다 말하니깐 그럼 어머니는 같이 못산다고 저보고 남친 데리고 살라고 하더라고요. 지금 어머니가 살고 있는 집 생활비는 남친보고 다 내라고 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힘이 드네요 나올수도  안나올수도 없고  넘 힘이 드네요 문자도 보내시고  헤여지라고 ..

저한테 어찌한건 상관없는데 학교같다온 아이 붙잡고 말씀할 게 있으시다고 아이와 얘기하는게 전 이해할수도 없어서요. 초등학생을 붙잡고 말씀할 일은 아닌데  하여간  아이와는 말은 안했지만 전화번호 가르쳐 달라고 했다고 해서  또  기분이 상하고 .. 아이는 상처이겠지요

결론은  어머님을 설득하고 싶은데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서로는 사랑하는데 둘다 잘맞고 엄청 엄청 사랑하고 .. 딱맞는 사람이라고 생각들정도로.. 나이생각은 한번도 해본적도 없고 둘다.

도와주세요  잘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둘다 행복은 돈도 아니고 서로 사랑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작은 바램으로 살고 있는데 .. 여태 힘들일 없다  젤 큰일이 생겼어요 생각은 했지만 ....   답변 부탁드립니다. 제가 정리를 못했네요  회사라 시간도 없고  참 회사에서도 저희 사귀는거 모르거든요.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려서 ~ 뭐라고 썼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수고하세요








먼저 꼭 참고하실 글





일단 위 글을 셋 다 읽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하의 글도 읽는 의미가 없습니다. 다 읽고 오셨습니까? 다시 말하지만 읽고 오십시오. 그래야 이해가 갑니다. 누군가가 결사 반대하면서 나서는 결혼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진실로 다 읽으셨다면 몇가지 이야기를 간단히 진행하겠습니다.


편지 보낸 이에게 간단히 몇가지 묻겠습니다.

1. 정말 사랑하십니까? 아니면 공동 양육자가 필요하십니까?

혼자 애 키우기 힘드시죠. 외로우시죠. 그런데 젊은 남자가 나 좋다고 하고 사랑한다 하니 힘이 나시죠. 그 사람 없으면 못 살 것 같죠. 애 같이 키워줄 사람 필요하시죠. 노후에 혼자 힘들 것 같으시죠. 그래서 그 남자가 멋있어 보이고 그 남자 밖에 없어 보이시죠. 그래서 그 남자에게 매달리고 싶죠. 그래서 잘 보이고 싶죠. 그래서 짜증도 안내고 까칠하게 굴지도 않죠. 처녀적 당신도 과연 지금 남친에게 대하듯이 전 남친들에게 친절하셨나요. 아니죠. 절박함이 당신의 친절함을 만들고 절실함이 소박한 행복에 대한 간절함을 만든 겁니다. 이 사실을 먼저 인지하지 않으면 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 ( 그리고 저도 속이려 하는 것이고요 ) 

당신은 객관적으로 외모도 반반하다고 평가 받으면서도 스스로는 마음씨도 천사 같다고 하시는데, 이런 분이 이혼당한다는 것을 저는 믿지 않습니다. 밑에 심리 분석에 따로 기재했지만 당신은 사실 여우에 가깝죠. 

아마 당신은 아니라고 고개를 절래 절래 젖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중요합니다. 그 남자와 살게 되면서 일상사를 부딪히게 되고 애가 다 커서 더 이상 공동 양육자가 불필요해지면 당신은 이제 그를 현실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할 것이고 그의 단점이 보일 것이며 별 것 없는 남자라는 것도 알게 될 것이고 그래서 당신의 친절함도 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이렇게 별 볼일 없어질 관계를, 현재의 절박함 때문에 매달리는 것이 과연 옳으냐를 스스로도 아주 냉정히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연 이 관계는 그와 그 어머니를 원수로 만들어 놓을만큼 가치가 있는가? 나에게는 그렇겠지만 과연 그에게도 그러한가 살펴 봐야 합니다. 그에겐 아니라면 놔줄 용기도 필요하죠. 사랑한다면서요, 사랑은 당신만의 욕심을 채우는 게 아닙니다. 물론 그도 당신 없이 죽겠다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만, 그에게도 냉정히 생각할 시간은 필요합니다. 33세면 젊은 날이 치기일 수 있어요. 30 초반 즈음에 당신이 결국 헤어질 남자와 젊은 날의 치기로 애를 만들었듯이 말입니다. 아닌가요?


2. 인생에서 당신의 일순위는 그 남자입니까, 당신의 아이입니까?

그 남자를 위해 아이도 포기할 수 있다면 어떻게든 그 남자를 붙잡으세요. 하지만 아이는 절대 포기 못한다면 놔주세요. 결국 당신은 아이를 위해 그 남자를 잡고 있는 것이니까요. 어떻게 그런 말 할 수 있냐고 따지시거든 백스페이스 눌러주세요. 당신에게 아이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존재라면, 그 남자의 어머니에게도 아들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시어머니들도 아이들이 초등학교 다닌 적이 있어요. 그 남자의 어머니는 당신의 미래이기도 하거든요. 맞죠? 둘다 홀어머니잖아요. 그러니 당신이 아이에게 끔찍한 애정을 갖고 있는 것처럼 그 남자의 어머니도 아들에게 그러합니다. 물론 그게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은 그렇다는 겁니다.

당신이 당신의 자녀를 포기 못하지만 남친 어머니더러는 포기해라? 그건 모순적이죠. 그리고 이기적인 겁니다. 물론 그 남자분과 결혼해서도 자녀와 오손도손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태도, 주의`가 결단코 남편이 우선이라는 태도가 아니라면 어디선가 삐꺽거리기 시작할 겁니다. 남편은 당신이 자녀를 먼저 위하고 더 위한다는 것을 눈치 챌 것이고 이는 당신이 왜 나와 결혼했는지에 대한 의심과 회의로 발전할 겁니다. 부부싸움 하다 보면 틀림없이 " 혼자 애 키우기 빡세서 나랑 결혼했냐!"는 말 나올 것이고 (사실이므로 상처받을 이유도 없지만) 당신은 상처받게 될 겁니다.


3. 남친 어머니에게 있어서 남친은 애인이고 남편입니다.

시어머니의 집착도 무서운 경우가 많은데 홀시어머니에다가 경제적으로도 완전히 의지하고 있으며 같이 살고 있음에야... 그 시어머니는 아들의 인생을 걱정해준다고 당신과의 관계를 포기하라고 말하지만 사실 자신을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다른 한 면으로 남친 어머니가 아들에게 집착하듯이 당신이 당신의 자녀에게 집착할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자기도 그랬으니까 아주 정확히 알죠. 그래서 당신이 아들을 1순위로 놓지 않고 2순위 들러리로 세우고 당신의 1순위인 자녀를 위해서 자신의 아들을 희생시키고 이용해 먹을 것임을 본능적으로 직감하기 때문일 겁니다. 여기서 남친 어머니가 반대하는 이성적인 이유는 당신의 나이가 아니라 당신의 아이인 겁니다. 그걸 인정 안하면 이야기가 힘들어집니다.


4. 남친이 어머니와의 탯줄을 아직 끊지 못했다면 모든 답은 없습니다.

남친의 성욕은 당신을 부르지만, 남친의 탯줄은 엄마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남친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것이고 당신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것이며 남친 어머니는 결사적일 것입니다. 사생 결단일테죠. 남친이 어머니와 경제적 정신적으로 독립되어 있지 못하면 결국 네명이서 같이 살아야죠. 당신은 엄청난 시집살이를 해야 할 것이구요. 글만 봐도 뻔하잖아요. 당신과 결혼 해도 자기 생활비는 다 대라잖아요. 남편이 아내의 돈 줄인 것처럼 남친 어머니의 돈줄도 아들인 겁니다. 남편과 똑같다니까요. 

제 블로그에 보면 관련된 글이 많이 있습니다. 남친에게 일주일 정도 시간을 갖자고 말씀하시고, 그 시간에 제 블로그 글을 님 스스로 찬찬히 찾아보는 성의는 보입시다. 결국 님 인생이니까요. 엄마와 탯줄이 연결된 남자에 관련된 이야기는 님과 아무리 이야기 해도 답이 없고 심지어 본인과 이야기 해도 답이 없습니다. 님도 그렇게 아이 키우잖아요. 대한민국 99%의 엄마들이 그렇듯이 마치 자녀와 죽을 때까지라도 탯줄이 연결된 것처럼 자녀를 세뇌시키죠. 님 스스로를 돌아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심리분석 :

1. 남친 : 남친을 아들이자 애인이자 남편이자 하늘처럼 생각하는 어머니의 간섭과 방해로 30대 초반까지 연애 한번 제대로 못해본 쑥맥이자 순둥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태 어머니의 말만 들어왔던 습관 그대로 이제는 여친의 말에만 순종하는 것이죠. 회사에도 비밀로 하라니까 비밀로 하고, 같은 아파트에 살자니까 그렇게 하고, 아이 데리고 여행 가자니까 그렇게 하고 있죠. 여자 치맛폭에 휩싸여 사는 인생입니다. 남친이 이렇게 쑥맥이 아니었다면 사회적으로 조롱과 비난을 받기 쉬운 7세 연상 애 딸린 이혼녀와 사랑에 빠지지도 않았을 겁니다. 아마도 제대로 사귄 여성은 이 여성이 처음일 겁니다. 

아마 처음 해본 연애의 꿀같은 맛에 정신을 못차리겠지만 실제 결혼하고 나서는 공처가로 살다가 이 결혼을 후회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자기 자식도 낳기 힘든 여성, 이혼녀, 자기 자식도 아닌 자식을 힘들게 키워야 하는 것, 지인들 아내들보다 훨씬 늙은 아내 등등 객관적으로 봐도 힘든 여건입니다. 이건 지고지순한 사랑이 아니라 거의 사기 당하는 것에 가깝죠. 여성들도 자기보다 20살 많은 애 딸린 남성이 경제력까지 형편 없다면 다들 반대할 겁니다. 여성이 7살 많은 것은 사회적으로 봤을 때 남성이 2띠 동갑인 거랑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2. 편지 보낸 여성분 : 남친이 연애에 있어서 ( 사귀는 법, 연애하는 방법, 여성과의 연애에서 주도권을 쥐는 법, 여성을 냉철하게 바라볼 줄 아는 능력 등등 ) 초보에 초짜라면 여성분은 프로 중에 프로입니다. 연애와 결혼생활 그리고 이혼까지 거치고 다시 연애 중이시죠. 남친이 다른 사람의 말을 참고할 수 없게 회사에서도 비밀로 하고, 어머니께도 비밀로 하게 한 후에 같은 아파트 동에까지 살면서 자녀와 여행까지 다녀오는 등 이미 가족처럼 행세하고 있습니다. 

이분의 편지에도 나와있듯이 이분은 이 남자와의 결혼이 남들의 비난과 조롱을 사기 쉽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성이 다른 사람의 의견을 참고할 수 없게 미리 차단하는 기민함과 영리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여기서 여성이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것을 남자는 알아챘어야 합니다. 또한 돈도 바라지 않고 사랑만 행복만 바란다고 소박한 일상만을 원하시는 것처럼 말하는데 그런 태도였다면 왜 첫번째 결혼은 이혼으로 끝났을까요? 그렇게 착한 여성이라면 남자가 왜 이혼을 원했을까요? 

저는 이 여성의 말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남친을 구워삶았던 것처럼 불쌍한 처지로 몰면서 저에게 동조를 원하고 있으나 저는 이런 여성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님 남친처럼 호락호락하지 않아 죄송합니다. 물론 남친 어머니는 아들에 대한 집착이 강할 것이 뻔하나 남친 어머니가 이 여성분을 꽃뱀 취급하는 것은 일리가 있습니다. 그렇게 떳떳하면 회사에도 알리고 어머니께도 떳떳히 말했어야죠? 여자분은 구린 것이 많습니다. 남자는 거기에 놀아나고 있구요.

이 여성분의 경제력도 그다지 좋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쉽게 짐직할 수 있는데, 저엑 보낸 편지 원본에서는 띄어쓰기, 맞춤법과 철자가 엉망이었고, 마침표 ( . )를 아예 생략하였으며 문단 나누기도 없었습니다. 가장 위에 박스는 제가 철자 교정을 좀 보고 마침표를 넣고 문단 나누기를 좀 한 것입니다. 너무 틀린 곳이 많이 다 하는 건 포기. 이런 분의 경제력이 훌륭하긴 어렵죠. 즉, 이 여성에게는 남친 어머니의 평가처럼 나이에 비해 "반반한 외모" 이외에는 보잘 것이 없습니다. 

40대까지 반반한 외모를 유지하려면 그 외모에 얼마나 투자를 했을 것이며 상대적으로 내면은 빈곤하겠고 남자 다루는 솜씨는 너무나(?) 훌륭하겠죠. 그 외모를 남자 다루는 데 활용해 왔을테니까요. 그러나 기본적인 철자법도 제대로 모를 만큼 내면은 별로입니다. 이런 여성이 마음씨까지 착하다? 그러면서 남친 주위를 모조리 속이면서 거의 가족 행세를 해왔다? 이건 모순이죠. 

애 딸린 이혼녀가 되어서도 자신보다 훨씬 조건 좋은 남성에 대한 미련을 놓지 못하는 한국 여성의 속성이 다시 보입니다. 그냥 다른 애 딸린 나이 든 남성은 안되는 거죠?? 왜 서로 비슷한 처지는 안되는 걸까요?? ( SBS 짝에 보면 이혼남녀 특집에서 서로 애 딸린 배우자는 싫어하더군요 ㅎㅎ ) 이런 걸 제발 순수한 사랑이라 포장하지 마십시오. 평범녀가 재벌남 만나서 순수한 사랑일 뿐이라고 주장하면 누가 믿어 주겠습니까? 상대가 애 안딸린 이혼남이라도 감지덕지인데, 이혼남도 아니고, 연상도 아닌 7살 연하라면 이게 무슨 순수한 사랑이에요. 자신의 위치에서 고를 수 있는 최상의 남자에 대한 의도적인 접근이지. 

3. 남친 어머니 : 전술했다시피 사생결단으로 이 결혼을 반대할 것입니다. 남친을 애인처럼 생각하기도 하지만 객관적으로 봐도 남성분이 나중에 후회할 가능성이 아주 큰 결혼입니다. 남친 어머니는 심정적으로도 결사 반대 해야 하고, 객관적으로도 결사반대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물론 남이 두 사람의 연애와 결혼에 간섭하는 것을 저는 싫어합니다만, 남친 어머니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는 겁니다.  

  


결혼을 한다 해도 시집살이로 이 여성은 불행해질 것이고, 시어머니는 앓아 누울 것이며, 남편은 두 여성 사이에서 갈팡질팡 머리가 터질 것이며 시간이 지나 콩깍지가 벗겨지면 결혼을 후회할 것입니다. 여성분 자녀는 부모님의 불화 사이에서 자괴감을 느낄 것입니다. 대체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결혼일까요?? 그러므로,

 나도 이 결혼 반댈세.






상담 사연은 lovewartalk@gmail.com 으로 접수 받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전제로 상담을 하고 있으나 개인 정보 혹은 개인을 유추할 수 있는 정보는 빼고 게재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공지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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