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묘하게 처제들이 이뻐 보여 더 잘해주는 수가 많다.
언니가 이미 시집을 갔다. 자상하고 능력있는 형부랑 알콩달콩 잘 산다. 게다가 친정 집에도 잘한다. 그런 형부가 있는 여자. 위험하다. 왜냐면 형부가 온 세상 남자의 `기준점`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형부와 다른 행동을 하는 남자는 절대 이해하지 못하며 ( "내 주위는 다 그래!"의 근거가 바로 형부 한명인 경우가 많다. ) 오히려 형부보다 더 잘나고, 더 자상하고, 더 친정에 잘해주길 바란다.
자매들끼리의 경쟁 심리 절대 무시 못한다. 언니가 먹어본 것은 자기도 먹어봐야 하고, 언니가 간 해외 여행은 자기도 가야 하며, 언니가 친정에 선물한 것 이상을 친정에 선물하길 바란다. 친정 부모님께 더 능력있어 보이길 바라고 친정에 돈을 많이 쏟아 붓기를 바란다. 물론 그 경제력은 모두 남편에게 요구하는 것이 다반사이며, 이에 거부감을 느끼는 남편을 들볶아 대기 쉽다. 이는 이혼의 단초가 되기도 한다.
남편 입장으로서는, 몇번 보지도 못한 형님(아내의 형부)가 자신의 인생을 쥐고 흔드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형부 있는 여자는 다 피하라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하지만 나는 자상하고 능력 있는 형부가 있는 여친 4명 중 3명에게서 위와 같은 증상을 발견했었다. 특히 비교 좋아하는 여자라면 더더욱 말만 꺼내면 "형부는 이랬는데, 형부는 저랬는데, 오빠는 왜... " 보통 스트레스가 아닐 것이다. 결혼 전에 면밀히 살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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