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동갑이 넘는 그녀들은 나이 상관 안하더라.



나는 해외 버전 우체통을 한 적이 있다. 그때 스웨덴, 미국, 인도네시아, 체코, 브라질, 러시아 등

등 이름도 다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해외 여성들과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있다. 그녀들은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정도의, 한류에 관심이 많은 아가씨들이었다. 


나는 30대 초반이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나이를 말해도 그들 모두가 사랑과 사귐에 있어서 나이가 대체 무슨 상관이냐는 반응이었다. 나는 그저 한명의 `남자`였을 뿐이다.


그렇다. 나도 한국의 `보트릭스` 프레임에 묶여 있었다. 한국 여성들은 나이 적은 게 벼슬이다. 남친보다 어리면 어릴 수록 벼슬이 된다. 자신이 어리니까 부당해도 남친이 참아야 하고, 자신이 어리니까 남친이 데이트 비용도 다 대야 한다는 식이다. 

그 뿐이랴? 결혼할 때도 자신의 젊은 나이를 무기라고 생각한다. 결혼에 관련된 부대 비용을 남친이 다 떠안는 것이 당연하다는 식이다. 자긴 젊으니까! 띠동갑이 넘어가는 나이 차이는 오히려 남자가 도둑놈 취급 받는다. 나이가 왜 그리도 벼슬인걸까?


연식타령 하려거든 차라리 연애하지 말아라.


나이는 한마디로 몸뚱이다. 몸뚱이 연식을 말하는 것인데, 그만큼 `싱싱한 영계`니까, 이런 싱싱한 몸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당신이 정신적, 물질적 비용을 많이 대는 게 당연하다`는 프레임이다. (이런 관념은 원래 기생들의 세계의 프레임이었다. 조선시대, 어린 기생을 기생집에서 첩으로 얻어오기 위해서는 돈을 더 많이 줘야 했다.) 

또한 이런 연식 타령에는 늙은 당신에게 내가 시집가기엔 좀 "아깝다"라는 내용이 기저에 깔려있다. 서로 사랑해서 만났는데 자신이 아깝다고 주장하는 것은 넌센스다. 부부가 되면 서로 평등하다는 것을 주장하는 여성들이 의무를 피하고 싶을 때는 돌연 나이 타령으로 후퇴하는 저열함을 보인다.

나라마다 문화가 다를진데 전세계 여성 중에 왜 유독 한국 여성만 나이 타령하며 자신의 값이 높은 척 하는가. 왜 기생임을 자처하는가. 더 웃기는 건 나이가 많다고 해서 자신을 낮추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나이가 많은 여성은 연하인 남편에게 "내가 누나니까 내 말 들어" 라는 식으로 말한다. 나이 많아 헐값(?)이니 더 남편을 받들고 살까? 실제 현상은 반대다. 

연상연하 부부에서 남편의 가사분담율이 더 높다. 물론 동갑이면 하나도 지지 않으려 목소리를 높인다.  나이가 적어도 유세요, 나이가 많아도 유세인 것이 대다수 한국 여성들이다. 즉, 연식타령은 어떤 식으로든 상대방으로부터 양보와 희생을 얻어내려는 `핑계`에 불과한 것이다. 


부부 가사분담은 어떻게 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48.5%가 아내가 한다고 답했다. 특히 여자가 연상, 남자가 연하일 때 가사 분담이 가장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남자가 연상이고 여자가 연하일 때 아내가 가사 일을 거의 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링크)




임신이 축복인 서구 여성, 임신이 희생인 한국 여성


마찬가지로 서구 여성과 한국 여성은 `임신`에 대해서 상당한 인식 차이를 보인다. 서구 여성은 임신을 축복이라고 여긴다. 남편에게 "천사를 선물해줘서 고맙다"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그들에겐 아기는 남편과 사랑의 결정체이자 결과물이므로 사랑스럽기 그지 없는 존재이다. 출산은 양육을 전제로 하므로 아이를 낳았으면 책임지고 양육하는 것이 `당연`하다 여긴다. 

그것을 `희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양육의 댓가를 바라지도 않는다. 또한 양육을 기쁨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들은 입양을 많이 한다) 뭐가 서운하다고 자꾸 남편에게 요구하지도 않는다. 아이를 키우는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해준 남편에게 감사할 뿐이다.

하지만 한국 여성은 임신을 벼슬로 여긴다. "아이를 낳아주고"라는 말은 한국 여성들이 기독교인이 주기도문 외우듯이 항상 하는 말이다. 마치 자신의 자녀는 아닌 듯, 아이 `낳아 주는 대리모`를 자처한다. (하지만 자기 소유물인냥 평생 자녀를 조종하려 든다) 그녀들은 임신과 출산이 남편만을 위한 `희생`이라는 컨셉을 취한다

당연히 그런 희생을 시킨 남편에 대해서 감사할 리 없고 그만큼의 댓가를 남편에게서 받아야 한다는 스탠스를 유지한다. 뭐 하나라도 서운하면 "지 새끼 임신한" 나에게 이럴 수 있냐며 평생 갈굼꺼리로 삼는다.  




요즘 고급 산후 조리원은 2주 산후조리 서비스가 천만원에서 2천만원을 호가한다. 

초특급 호텔이 따로 없다. 문제는 많은 여성들이 이런 곳을 선망한다는 것.

산후조리원의 가격 폭등은 명품백, 예식장(호텔) 가격 폭등과 똑같은 양상을 보인다.




임신이 희생이거든, 그냥 그 희생 하지 말아라.


요즘 그런 의식 사이에서 산후 조리원 가격은 1500만원까지도 치솟았고, 산후에 시댁에는 은근히 명품백 선물을 바라는 문화가 만들어 졌다. 아이를 낳았는데 기르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므로 양육 후에는 아이에게 `효도`를 빙자하며 여러가지 `댓가`를 요구한다. 남편과 아이에게 모두 댓가를 얻어 내는 것이다. 

이런 대다수 한국 여성들의 태도는 `임슬아치`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냈다. 그녀들에게 양육은 기쁨이 아니라 고통이다. ( 그런 한국 여성들은 자녀를 학교 보내는 것도 모자라서 집에 못오게 밤 11시까지 학원으로 뺑뺑이로 돌린다는 건 비밀이다. )

한마디 해두고 싶다. 그렇게 임신/출산/양육이 고생스럽고 기어코 댓가를 바래야겠거든 그냥 애를 낳지 말아라. "애도 낳아주고"라고 남편에게 유세 떨 요량이거든 처음부터 남친에게 결혼 전에 애 안 낳는다고 하고 차라리 종신보험 들겠다고 해라. 그렇게 `희생`하면서 살 필요 없다. 왜, 결혼은 하긴 해야 되니까 그런 말은 못하겠는가? 

남자들은 더 이상 대를 이어야 한다는 관념도 없고, "지 새끼 낳아줬는데" 드립을 해대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이기적인 아내들이 지겹기만 하다. 임신 육아에 대한 관념이 바뀌어야 마땅하다. 그러니 대리모는 가라. 이제 임신출산육아가 축복과 기쁨이라고 생각하는 여성만이 진정한 엄마 자격이 있다고 본다.



보너스 : 남자들 과연 어린 여자를 원해서 유세 떠는 것일까? 
여자들 오빠를 원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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