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_페미니즘 #꼰대미니즘 #꼰대미니스트 

#기울어진_운동장


클로저스 김자연 성우 사태 때, 진중권이 메갈을 변호하면서 안티 남혐 진영을 `초라한 남근 다발을 묶어` 승리를 했니 마니 폄훼 했었던 것을 기억하실런지. 애초에 이 사태는 페미니즘 한답시던 여성들이 티셔츠를 팔아 생긴 기금으로 인터넷에서 무지막지한 혐오 발언을 해대던 범죄자들 돕겠다고 나서던 것부터 분명 에러였다.


그리고 피장파장의 오류로 가자는 것도 아니고 미러링도 아니지만, 여혐이니 뭐니 시도 때도 없이 낙인을 찍어 왔던 것은 저쪽 진영이었으며, 지금도 신문에서 무슨 무슨 논란 적혀 있으면 90%는 저쪽이라고 보면 정확하다.


저쪽은 장애인 단체도 아니고 워낙에 `불편한` 언냐들이 많아서 말이지. 원래 페미니즘이라는 게 자기 느낌에 불편하다고 남의 언행 사상을 다 뜯어 고치려는 파시즘적 사고방식이라 이건 필연적인 현상이다.


저쪽은 지금도 항상 낙인 찍고 불매운동한다. 안티페미니즘 서적은 출판하기도 힘들다고 한국 페미니즘 과 여성을 비판하던 일본인 작가가 신문지상에 토로할 정도였으며, 한국에 시집온 여성이 `악플 후기`라는 책을 출간하려 했는데, 한국 여성들이 싫어할 것 같다고 그 어떤 출판사에서도 출판을 안해주더란다. 그래서 네이버 카페 만들고 혼자 팔고 있단다. 이러니 지식인들이 자기검열을 안하게 생겼는가? 왜 진중권은 이런 분위기에는 입을 닫는가? 


누누히 말했지만, 남성들은 장가가려고 혹은 미래를 준비하려고 돈을 모으고 있는 와중에, 무슨 자신감인지 몰라도 결혼할 때 남자가 다 해올거라면서 처녀 때 번 돈을 모조리 소비해버리는 `상당수` 한국 여성들의 습성 때문이다. 이 잉여 자금에서 된장녀 논란도 촉발된 것이고. 


방송 출판 같은 미디어 뿐만 아니라, 관광 업계의 큰 손은 당연히 젊은 여성들이며, 연극 영화 뮤지컬 콘서트 같은 공연계 그리고 각종 미술 예술 전시회도 모조리 여성들이 주 고객이다. 남성들은 그 어디에서도 존재감이 적다. 젊은 여성들이 한국의 문화 권력을 쥐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 여성들 일반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으며 실제로도 조금이라도 `불편한` 상황이 생기면 여지없이 불매운동이 들어오고 낙인찍기가 들어오기 때문에 모든 문화 예술 미디어 업계가 남성에게 불리한 쪽으로 전개되는 것이다. 전형적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물론 여자 유리하게.


여성계의 주장과는 반대로, 

현실은 여성에게 유리하도록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남자들은 집을 사려고 억단위를 모으고 있는데, 여성들은 그 돈을 모조리 써버리는 중이니 도대체 게임이 되질 않는 것이다. 심지어 티비 프로그램도 남성들은 도서관에 있거나 야근을 하는 중이라 시청률에 기여가 적다. 야간 안하시는 직장여성들과 주부들이 티비를 많이 보는지라 항상 여성향 프로그램만 만들어진다.


그리고 여성들이 좋아할 말만 하는 패널들 위주로 돌아간다. 최근에 발암 사이다 같은 프로그램이 그렇다. 여자들끼리만 떠들게 되어 있는데 당췌 토론의 기본이 안되어 있다. 여자들끼리 무슨 젠더 이야기를 해 싸? 공평함에 대한 최소한의 고민조차 없다. 그건 그냥 뒷다마다. 까칠남녀 같은 프로그램에서, 남자는 적어도 남자 입장을 대변해야 하는데 서민 같은 남자는 여자 입장을 대변하구 자빠졌다. 여윾시 기울어진 운동장!


막말로, 열심히 결혼비용 모으고 데이트 비용 대줬더니, 여성들은 아낀 그 돈으로 한국 문화계를 접수하고 온갖 미디어 환경을 여성 편향로만 만들어버렸다. 이제 눈에 뵈는 것도 없지. 주로 남성 들이 하는 게임에 출연하는 성우가 메갈 티셔츠 인증이나 하는 그 대담함까지! 장하다, 한국 남성들이여. 열심히 `매너남` 되었더니 그 결과가 이런 것일 줄이야.




한겨례 경향 오마이뉴스 JTBC 미디어오늘 허핑턴포스트 같은 미디어들에 근무하는 여성들은, 여기자라면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사명감이라도 있는지 찍어내는 기사마다 여성 편향적이다. 여성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각종 오묘한 통계 조작은 물론이고 남혐 종자들을 `페미니스트`라고 감싸며, 그에 대항하는 남성들은 온갖 찌질이 내지는 여혐으로 몰아버린다. 


최근 추석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명절에 길 막히는 도로를 15시간씩 운전하고 벌초까지 몇시간씩 하는 남편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허구헌날 명절증후군은 여자한테만 해당된단다. 그 남편은 그러구 바루 또 출근하거든? 기타 등등 끝도 없다. 여자는 의례히 여자 편을 드는 게 당연한 줄 안다.


그 와중에 벌어진 불매운동이 진중권은 그렇게 꼴보기 싫었나보다. 불매운동으로 자기 목소리 관철시키는 것은 여성만의 특권이다 이건가? 기본적으로 소비자의 권리 아닌가? 남성들은 자기들이 주로 소비하는 게임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지 말아야 한다 이건가? 자, 여기까지 하고.


 

지금 30대까지의 세대는 여성에게 진 빚이 없다. 남성이라고 사회에 나와서 이득 본 것이 없다. 어려서는 여선생님에게 여성 편파적인 교육환경에서 공부했고, 여대가 많으므로 여성이 더 대학가기 쉬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해야 했고, 군대를 다녀와서 학업중단 후 굳어버린 뇌로 또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여성들과 대기업 공기업 그리고 각종 고시에서 경쟁해야 했다.


뉴요커를 꿈꾸며 스벅 커피 들고 있는 여성들이 남자만 보면 뇌가 다시 조선시대로 리셋되는 지, 남성이 돈을 더 쓰길 바라며, 선이나 소개팅이라도 할라 치면 무조건 남성이 더 내게 된다. 생전 처음 본 사람이고, 다음에 언제 볼지 말지도 모르는 사람인데! (더치 비슷하게 하자고 해서 싫은 기색 내면 그냥 안보는 게 가장 좋은 필터링이 된다)


비싼 주거지 비용을 감당하며 결혼해야 하는 쪽도 남자다. 생리 휴가는 꼭 연휴에 붙여서 쓰고 단체로 금요일에 생리휴가를 내는 진풍경을 보게 된다. 여성들은 야근은 안하고 출장도 안간다. 당근 무거운 것도 못 든다. 힘든 일은 다 빠지면서 왜 승진이 느리냐고 남녀차별이란다.


이런 X같은 상황들을 보면서 사는 젊은 남성들은 여성들에게 진정한 평등을 요구하게 되기 시작했다. (아니 아니, 썩어빠진 여자 위주의 평등 말고 진짜 평등!) 그런 현상을 진중권은 인간적인 약점 때문인지 오롯이 자신의 관점에서 남녀평등/차별 문제를 보기 시작한다. 


진중권 세대야 어머니와 누나 누이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대학가고 공부해서 출세하고. 이런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도 가부장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사회적인 기득권을 어느정도 취하면서 산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여성들에 대한 동정론, 온정주의가 마음 속에 꿈틀꿈틀 살아 숨쉰다. 그러니 젊은 남성들의 `억울함`을 알 턱이 있나? 자신은 일베를 하지도 않고 오히려 싫어하는 남성들이 태반인데, 뜬금없이 일베의 문법으로 창작된 혐오스러운 단어들로 허구헌날 공격을 받게 되었는데 열이 뻗치겠나, 안 뻗치겠나? 내가 게임을 하면 그 돈이 그 성우에게 가고, 그 성우 돈은 나에게 증오 발언(hate speech)을 해대던 그 여자에게 갈텐데 이 상황이 납득이 가겠나? 




진보언론이나 정당들에 의해서 메갈은 끝없이 정당화 되었고 여혐혐이라는 구실 아래 엄호되었다. 강단 여성학자들은 얼씨구나 싶어서 메갈워마드에게 아부하기 바빴다. 이 기회에 책도 팔고 강연도 하면서 돈을 좀 만져야 하니까! 그래서 메갈워마드여시는 무슨 짓을 해도 된다는 일종의 치외법권이 되어 버렸고 갈수록 날뛰게 된다. 


메갈이 만들어지기 5년 전부터 네이트판을 했지만, 거기에서도 똑같은 남혐 종자들이 있었다. 기분 나쁘면 악플은 물론이요, 사생활 캐기, 나쁜 소문 퍼트리기, 스토킹 같은 온갖 사이버 불링. 마지막으로 부모 욕은 기본으로 장착한 천한 X들. 아주 지긋지긋할 정도로 잘 안다.


그 X들이 지금 페미 껍딱을 쓰고 페미 전사가 되어서 마음껏 패륜적인 욕을 하고 다닌다. 물론 나는 상대 부모 욕 한 적 없으니 내 탓은 하지 말고. 부모욕만 천번은 넘게 더 들었을껄? 그 애들이 지금 한X충 거리고 있다는 건데 진중권은 그걸 모른다. 요즘에는 한X충이니 뭐니 남성들에게 폭언하는 인터넷 상의 여성들 중에서 메갈 용어를 안 쓰는 여자를 본 적이 없다. ㅇㅋ?


그 꼰대적인 온정주의 동정주의로 또 젊은 남성들에게만 손가락질 하면서, `나도 메갈리안이다` 이라 일갈 하신다. 물론 메갈들은 진중권을 한X충으로 밖에 안본다. 진중권 뿐만이 아니다, 기생충 교수 서민이랄지 페미에 아부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 페미니즘 책도 냈다. 페미는 돈이 되니까! , 근데 음담패설은 그렇게 좋아하신다네!! - 대부분은 메갈 현상에 대해서 거의 입을 열지 않는다. 김태훈 칼럼니스트 정도만, 무뇌아적 페미니즘은 IS보다 위험하다는 말 한마디 했다가 폭격을 맞았지.


서민 교수가 쓴 페미니즘 서적, 페미니즘은 역시 돈이 되니까? 



김태훈 칼럼의 일부


한편으론 동정론이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말 한마디 잘못 했다간 문화계의 큰손인 그녀들에게 찍혀서 밥줄 끊긴다는 무서움이 있을 것이다. `각종 TV 프로그램 섭외도 끊기고 강연도 끊기고 출판 공연도 끊기겠지!` 라는 두려움 말이다. 내가 처음에 한국 문화계를 여성들이 쥐고 있다는 말을 장황하게 늘어놓은 이유가 이것이다. 


마지막으로는 그래도 페미니즘인데 진보인데 `내가 진보 인사인데 같은 진보를 깔수는 없잖아?` 이런 `내부 총질 자제욤!` 의식도 있나보다. 아무튼 여러가지 현상 때문에 기존 알려진 지식인이다 하는 사람 중에 페미나치, 남혐종자들을 제대로 까고 비판하는 사람은 거의 아무도 없다. 그러니 일반인인 나까지 나서게 되지. 


정리하면

1. 남성 우월주의가 밑에 깔린 동정주의, 온정주의.

2. 한국 문화 언론 출판 예술계를 여성들이 접수해서 잘못하면 밥줄 끊김

3. 같은 진보라는 알량한 생각에.


프랑스 지식인 레지 드브레지식인의 의무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증언하는 것이며, 민중을 현혹시키는 것이 아니라 무장시키는 것이라 했다. 그래서 작금의 현실을 누가 제대로 증언하는가? 같은 진보라고 서로 편들어주는 정체성 정치 놀음이나 하고 있고, 시대에 뒤떨어진 페미니즘이 파시즘으로 변해가는 것을 눈감고 모른 척 한다. 


민중을 무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무장하려는 시민군을 무장 해제시키려고까지 한다. 그게 바로 `남근 다발` 어쩌고 하신 진중권이다. 진중권 뿐만 아니라 지금 지식인입네 하는 사람들의 상황 판단이 안이할 뿐만 아니라 다들 비겁하기까지 하다.




마지막으로, 동정주의나 온정주의는 그 자체로 페미니즘의 사상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여자를 열등한 존재로 인식하니 동정론, 온정론이 나오는 것이다. `여자는 한없이 약하니 배려해줘야 한다` 이런 마초주의적인 생각이 깔린 꼰대들의 페미니즘이라 할 수 있다. 남성 우월주의 쩔어주신다.


페미들은 꼰대미니즘에 남성우월주의가 깔려 있던 말던 항상 그랬던 데로, 일단 편하고 좋아서 또 눈 감아버리기 마련이지만, 여성들에게 부채의식이 없는 젊은 남성들은 그게 꼰대적인 마인드라는 게 다 보인다는 말이지.


그래서 나는 기존 지식인들의 - 특히 남자 지식인 - 알량한 페미니즘 옹호를 꼰대 페미니즘이라고 부르고 싶다. 줄여서 꼰대미니즘.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가 더 밉다고, 이 대미니스트가 더 꼴보기 싫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지금 사람들의 입을 막는 것들이 누구인지 똑바로 보고, 니나 니 처자식한테 잘하시라. 도와주지 못할 거면 지적질이나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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