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하무인의 남친 아버님과 저를 전혀 보호해주지 않는 남친, 이별해야 할까요...?
(아래는 긴 사연을 제가 요약한 것입니다. 그래도 길다.. 막장 드라마 좋아하는 분들은 필독 ;; )
나- 30대 초반 /학원강사 / 지방대 출신 / 부모님- 식당 운영(고졸)
남친- 30대 후반 /수도권 대학 / 제2금융권 / 아버지- 주식 대주주(명문대출신) / 어머니-전업주부(고졸)
남친은 항상 자기 말만 해요. 그러다 제가 말을 하려면 잔다고 하고요. 그것 때문에 헤어질까 했지만 사랑하니까 이해하기로 했어요. 제가 성대 결절로 아파할 때 남친은 저에게 아프다는 말 하지 말라고 했어요. 나약한 사람들이나 하는 말이라고. 그때 많이 다퉜습니다.
결혼하기로 하고 양가 인사를 드리러 간 날, 남친은 피곤하다고 방에 들어가 잤습니다. 남친은 집에만 들어가면 피곤하다며 자요. 남친 아버지께선 항상 술을 마시며 끝없이 이야기 하시는 분입니다. 항상 상대방을 무시하는 태도셔요. 저를 대놓고 테스트를 하셨구요. 사드갸 뭐냐, 정약용이 누구냐, 커리어 스펠링이 뭐냐...
그 다음에 남친 생일날, 남친이 집으로 점심 먹으러 오라고 해서 갔는데 남친은 이미 점심을 먹었더군요. 그리고 또 잠을 잤고 그 이후로 6시간동안 저는 부모님들과만 식탁에 앉아 있어야 했습니다. 경청하고 또 경청하면서요. 그날 남친과 크게 다퉜어요. 왜 그리 불편한 자리에 나 혼자 있게 하느냐고. 남친은 "어차피 친해져야 한다. 그게 뭐가 힘드냐, 니가 조직 생활을 안해봐서 그렇다" 운운하기 시작했죠.
그 일은 대충 일단락 되었는데 어쩌다 어머님과 남친의 카톡을 보게 되었어요. 제가 했던 말을 그대로 엄마에게 다 전했더군요. 남친은 "깰까???" 물어봤고 어머님은 좀 더 두고 보라며... 마마보이는 아닐 꺼라고 스스로 합리화했습니다. 그 후에 남친 집에 방문을 했을 때 남친은 역시 잠을 잤고 남친 아버지는 저를 붙잡고 테스트하듯 무시하듯 끝없이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전 집에 가는 길에 남친에게 불만을 말했고 남친은 다음부턴 쉴드 잘 쳐주겠다 해지만 남친은 또 그 이야기를 본인 엄마에게 곧이 곧대로 다 전했습니다. 너무 속상했지만 참았어요. 남친이 저희 부모님에겐 또 너무 잘했거든요.
그 후에도 남친 집에만 가면 남친은 잤고 저는 부모님들과 이야기를 해야 했고 그 와중에도 이쁨 받으려 무진장 노력을 했습니다. 남친은 새벽까지 잤고 배웅도 못 받은 체 혼자 집에 돌아왔지만 참았어요. 상견례 이야기가 나왔을 때 남친 아버님은 "결혼하면 3억해주겠다. 근데 1억은 대출 받아서 4억 짜리 집을 알아봐라. 집은 친정 근처로 너 편하게 살아라." 고 하셨어요.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저희 부모님 "더러 배우지는 못했지만 성실한 분이신것 같다"라네요. 상견례 장소는 저희 가게에서 하시겠다고 하구요. 그럼 저희 부모님 더러 음식하고 차리라는 말이잖아요..... 게다가 너 결혼 자금은 1억 정도 생각하고 차한대 가져 오라고 하시더군요....모아둔 돈 있으면 비자금으로 가지고 오고 집에서 빼올 수 있는거 다 빼오래요.. 굉장히 불쾌했어요. 남친에게 뭐라고 했더니 조직생활 운운하며 농담 좀 구별하라고 또...
너무 화가 나서 왜 나에게 이런 모욕을 주느냐 라고 퍼부었죠. "이 결혼 못하겠다. 오빤 계속 잠만 자고 방패막 역할 하나도 못해주고 오빠 믿고 도저히 그집에 못 들어간다 잘먹고 잘살아." 라고 까지 말했습니다. 근데 이걸 또 남친은 어머니한테 토씨하나 빼지 않고 고대로 전했습니다......처음에는 남친 부모님들께서 사과하시더군요. "저도 괜한 말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라고 사죄 드리고 일단락 지었어요.
하지만, 주말에 남친과 함께 있는데 술드시고 남친에게 전화해서는 노발대발 하시기 시작했습니다. 이 결혼 절대 못시킨대요. 남친에게 입에 담기 힘든 욕을 하시면서요. 남친은 우리 아빠 원래 이런 분이라고...어렸을 때부터 당해와서 수시로 가출한 거라고 사실 동생도 아빠한테 질려서 집을 나간거라고, 그제서야 실토를 했습니다. 오빤 무슨 일이 있어도 저와 결혼할 거라며 걱정 말라며 자기가 집을 나오는 한이 있어도 아버지 성격 고쳐놓을 거라며 집으로 돌아갔어요.
다음날 남친은 저에게 아버지께 사과를 하라고 하더군요. 아버지가 돈 안주면 어차피 결혼 못한다 이거죠.....저는 도대체 뭘 다시 사과해야할지 몰랐지만 일단 "기분 언짢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라고 사과전화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저에게 화난다고 막 말하지 말고 입조심 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알겠습니다" 라고 대답했어요. 이렇게 사과해서 마무리 되는 거라면 계속 사과해도 상관 없다고 생각했어요. 오빠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그 다음 날 또다시 1억 얘기가 나왔습니다. 남친이 저희 부모님께 1억 여력이 되는지 물어보라고 하는 것입니다. 저는부모님께 사실대로 털어 놓았습니다. 사실 차뿐만 아니라 1억도 얘기하셨다구요....저희 집은 5천 정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빤 아무래도 이건 좀 아닌 것 같다고 말씀을 하시네요. 남친은 그 말 듣고 주말에 저희 집에 와 죄송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로 심려 끼치는 일 없을 거라고 저와 반드시 결혼할거라고 저희 부모님을 안심시켰죠.
하지만 남친 아버지에게 화난 목소리로 전화가 왔습니다. 이제 당신은 저를 며느리로 볼 생각이 없다시네요. 당신이 그렇게 돈돈돈 하는 사람으로 보이냐면서요. 그러더니 집에서 여력이 되면 1억 정도 땡깡 부려서 갖고 나와 니네들 잘 살라고 하는 거지 당신 달라는 말이 아니었다며 왜 그걸 그렇게 오해 해서 받아들이냐고 저보고 마음이 옹졸하고 생각이 짧데요.
당신 아들도 저 만나고 나서 변했다며 여자에 미쳐서 지 애미 애비도 못 알아본다고 교육 똑바로 시키라며 화를 내셨습니다. 저 오고 나서 집에 분란만 생긴다고도 하셨습니다. 저는 일단 계속 죄송하다고만 했구요. 일 끝나고 찾아가려 했지만 남친 어머님은 지금은 아닌 것 같으니 오지 말라고 하시고 처신 잘해래요. 남친이 알면 일이 또 커진다고.....남친에게 아무말도 안했었습니다. 그냥 화가 나신 것 같으니 남친에게도 아버님께 사과 드리라고 했어요.
남친도 사과하고 저도 사과하고 조용히 쥐죽은 듯 있었죠...그런데 이번엔 아버님이 밖에서 술 드시고 싸움까지 하시고 들어왔다고 하네요. 남친도 아버지의 그런 모습에 충격을 받았나봐요. 게다가 남친 명의로 된 주식을 일부 헐값에 처분하셨데요. 그 돈 가지고 나가서 결혼하던지 마음대로 살라고.....남친은 주식을 광장히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거든요. 거기서 오빤 백기를 든 것 같아요. 헤어지겠다고.....
오빤 저에게 헤어진 척만 하고 있을 거라고 했는데 저는 진짜 실망감을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나를 버리는 한이 있어도 주식은 포기하지 못하는 사람이구나....결국 돈을 택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에 헤어져야겠다고 결심이 섰어요. 남친은 그런 저를 잡으려고 저희 엄마한테 전화를 한 것 같아요. 근데......."사실 당신 아버지가 돈 5천이 성의가 없다고 생각하신다, 딸을 공짜로 시집 보내려고 하시는 것 같다"라고 한 말을 그대로 저희 엄마에게 전했습니다. 결국 헤어졌죠 .
남친은 새벽 저희 집 앞에 찾아와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습니다. 전 솔직히 자신이 없다라고 했습니다. 다음날 남친에게 전화가 왔어요. 저더러 소개팅하고 다른 사람 많이 만나보라 하더군요. 자기보다 조건 좋은 남자 있으면 보내주겠다고. 저보고 너도 나이가 있기 때문에 이제 다른 사람 만나기 힘들다고, 근데 남자인 나는 괜찮다고......자기는 아직 괜찮으니 내 발목 잡지 않겠데요.(?)
이건 또 뭔소린가.......이 사람 나를 사랑하긴 하는 건가......알겠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렇게 3일이 지나고 연락을 했죠. 안받더군요. 그래서 장문의 메세지로 이별을 고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힘이 드네요. 그냥 참고 견딜 걸 그랬나 후회가 되다가도...이건 아니지...싶고...
A. 누가 봐도 아닌 것을 왜 자꾸 비굴하게 굴었는지...
여성분 : 처음부터 끝까지 저 자세. (미련 곰탱이도 이런 곰탱이가...)
자존심 없음. 자존감 없음. 사고판단력 낮음. 결단력 없음. 남친이 집에서 잠만 자고 자신을 곤란한 상황에 내버려 뒀을 때 이미 이건 아니구나 생각했어야 함. 예의 바른 것과 비굴한 것은 다름. 그 전에도 남친이 조직생활 어쩌구 하면서 배려와 공감은 쥐똥만큼도 없이 정글의 법칙 찍는 소리 하고 자빠졌을 때 이 남자는 날 보호해줄 사람이 아니구나 생각했어야 함.
결국 그 남자 주관대로 갔음. 님이 곤란한 상황에 몰려도 님은 알아서 해야 한다는 것임. 무슨 사자 새끼 절벽에서 밀어 떨어뜨리며 시험하는 소리임? 그 이후에 뭘 자꾸 그렇게 사과함? 사고 사과 사과… 님 솔직히 돈 많은 집안 포기할 수 없었음? 진짜 사랑임? 그 남자 집안이 극빈층에 생활보호 대상자였어도 그 남친 아버지가 그렇게 사람 깔보고 무시하고 술 쳐먹고 그래도 모두 인정하고 사과하고 포복으로 기어다녔을 것임?
정답은 님만 알테지만, 남친 아버지는 그런 점을 파악했기 나중에 1억으로 떠본 것이었음. 우리 집안 돈만 보고 올 여자 같으면 안받겠다 이거지. 그런데 그 집안이 간과한 것. 그 집안도 님에게는 평가 대상이라는 것. 그런데 님은 그 집안 평가 안함? 헬게이트이고 전형적으로 며느리 말려 죽이는 집안인데 아직도 미련이 있음? 하 이런 미련 곰탱이 같은…
남친 : 괴물과 싸우다 마침내 완성형 괴물이 된.
여친 배려할 줄 모름. 섹스 파트너가 필요해서 싸울 때마다 사과를 했을 진 몰라도 부자 부모를 둔 자식들의 전형적인 패턴을 따라감. 결국 부모님이 물려주실 부를 포기할 수는 없다는 것 1. 이런 유형들은 결국 돈과 애인 중에 돈을 선택함. 왜? 여인이 자신을 선택한 것은 자신이 돈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돈을 쥐고 있으면 다른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임. (30후반이나 된다는 놈이 마지막에 한 말이 그 말임)
그리고 자기 연애사를 껀껀히 모두 엄마에게 일러 바치는 게 마마보이지 뭐임? 왜 님은 보고 싶은 것만 보나요? 확증편향의 오류? 님이 자존심이고 뭐고 없다는 게 그거임. 님은 그 집안에 시집 가기로 이미 정해놓고 나머지는 무시하기 시작한 것임. 이런 굴욕을 다 이기고 그 집안에 꿋꿋히 노예가 되겠다는 이유가 대체 뭘까요? 남친은 아버지를 미워했지만, 괴물과 싸우면서 괴물이 되었고, 미워하면서 닮아간다는 아주 훌륭한 케이스가 되었음.
(그 남자 아버지 대체 뭘 아는 지 모르겠으나 만나서 맞짱 토론 한번 해보고 싶네. 그렇게 잘난체 하는 사람 말 들어보면 사실 속빈 강정인 경우가 대부분임.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안숙인다?) 님 남친과 님 남친 아버지는 같은 사람임 앞으로 남친 아버지가 님을 괴롭혀도 남친은 `알아서 살아남아라, 조직생활 후후훗, 힘들다는 소리 하지 마라. 너만 힘드냐, 내가 더 힘들어` 이런 스타일임. 대체 뭐가 좋다고 이러는 것이지요?
남친 어머니 : 돈 많은 집에서 죽어 지내는 전형적인 아내
남친 아버지에게 기생하는 생활을 오래해서 자존심이고 뭐고 버린 지 오래임. 남친 아버지가 주는 돈에 취해서 나머지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전형적인 `돈 많고 가부장적인 집안의 여자` 노릇을 하는 중임. 이런 여자 아~주 많음. 님의 꿈이 이런 여자가 되는 것인가요? 님 남친은 님 남친 아버지를 닮아갈거고, 님은 남친 어머니를 닮아가겠죠? 그리고 님 남친 같은 아들을 키워낼 겁니다. 이게 님이 바라는 미래인가요? 사회생활도 안해봤음직한 남친 어머니가 이미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님에게 `사회생활을 안해봐서` 어쩌고 저쩌고 하는 말 듣고 이미 포복절도 ㅎㅎ. 자기 객관화가 절대 안되는 사람들하고는 상종을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친 아버지 : 안하무인의 꼰대. (요즘 말로 전형적인 개저씨 스타일 )
자기 잘난 맛에 사는, 남들 무시하기 좋아하고 훈계질 하기 좋아하는, 실제는 알코올 중독인지 의존증인지 간경화인지 간암초기인지 모를 나르시시즘 환자. 남 배려하는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고 사람 믿을 줄도 모르고, 사람 앉혀놓고 테스트하듯 물어보는 것도 아닌 대놓고 테스트. 자기는 잘났다 이겁니다. 나는 그만큼의 위치가 된다. 나는 평가당하지 아니하며 오로지 평가한다. 뭐 이런 개잡놈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지요. 님은 피가 말라서 죽고 싶은게 장래 희망입니까? 이런 상종도 하면 안되는 집안의 며느리, 아니 종이 되고 싶은 이유가 뭡니까? 역시 돈이 좋긴 좋습니까?
님은 스스로를 사랑하고 돈에 대한 욕심을 버리십시오. 돈에 대해서 눈이 멀고 스스로를 사랑할 줄도 모르니, 사람을 천대, 무시하고 남의 부모님까지 무시하는 막말을 내뱉는 (인성 보소...) 사람들에게 훈계질까지 들으며 갈수록 노예 대접 받는 겁니다.
님이 처음에 무시 받았을 때 털고 일어났으면 이렇게 까지 오지도 않았어요. 님이 노예 취급을 받고 이유요? 저쪽에서 님을 간 보듯이 테스트하고 훈계질하고 사과요구할 때 넙죽 엎드려서 원하는 대로 계속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학대도 원래 처음에는 강도가 약해요. 그리고 상대가 받아주면 점점 더 학대가 심해지죠.
님의 학대 단계는 지금은 초보자 단계이지만 결혼하면 숙련자 단계를 거쳐서 전문가 단계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님 남친 어머니처럼 되죠. 아들 사생활 사사건건 간섭하고 코치하며 종국에는 님도 며느리를 말려죽이는 스타일로 가게 됩니다. 물론 그 전에 목 매달아 자살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정신차려요. 헤어져도 골백번은 이미 헤어졌어야 하는데 말도 안통하는 남친하고, 뭐가 좋아 붙어있었답니까? 모든 건 안통해도 몸의 대화는 통했더이까 아니면 그 집안의 돈만은 좋아 보였더이까? 말이 안 통하긴 개뿔, 지가 아는 게 없으니 여자 수준에 맞춰줄 줄도 모르는 거고, 배려심도 없으니 맞춰줄 생각도 안나는 거죠. 대체 왜 여친에게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는지. 들어주고 쿵짝쿵짝하는 남자 만나시길.
아참, 다음엔 남친 부모가 3억을 준다면 단칼에 거절하시고 님이 5천 보탤 수 있으므로 남자 집에서도 5천만 가져오라고 하고 1억으로 단칸방을 살던 원룸을 살던 해결하세요. 남자가 남자 부모님 돈에 목을 매니 님도 결국 차인거고, 님이 3억을 단칼에 거절했으면 (님도 아마 좋아서 듣고 있었겠죠. 참고 견디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 그런 비천한 대접도 안받았을 겁니다.
그 남자 아버지 성격으로 봐서 오히려 님을 높게 평가했을 거 같군여. 아무튼 님이나 님 애인이나 부모 돈에 목을 매면 그런 비천한 신세 받는 건 순식간이니 다음엔 부모님에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그리고 육체적으로 독립된 사람을 만나세요. 돈 3억이 공짜인줄 알았습니까?
p.s : 님 글 읽고 내가 홧병 날라구 그러네요.
- 전문가.
Q. 남친이 자기는 자본주의의 노예로 살고싶지 않대요.
앞부분과 이어서- 부모님 도움 받지 말고 그냥 결혼 하면 안되냐고 하니 도움없이 집 절대로 못 산대요. 내가 번 돈이랑 오빠가 번 돈합치고 대출 받자고 하고 작게 전세로 시작하자고 하니 자기는 자본주의의 노예로 살고 싶지 않대요. 저보고 성대결절 있어서 맞벌이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사는게 가장으로서 얼마나 함든일인줄 아냐며 철없는 소리 말래요.
끝내는 것만이 정답이겠죠....
A. 개돼지 교육을 확실히 받은 남자의 신념. (개저씨는 개저씨를 낳고... )
님의 `전남친`이 다른 사람을 깔보고 무시하며 살아올 수 있었던 이유가 (님 전남친 아버지도 그렇고) 오로지 돈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자본주의의 노예처럼 살고 싶지 않다는 말은 곧 돈의 힘으로 남을 노예처럼 부리고 살고 싶다는 뜻이죠. 자신의 힘으로는 안되니까 아버지의 돈의 힘으로 말이죠. 어차피 그런 시시한 남자였습니다. (교육부의 `개돼지 교육`을 확실히 받은 듯)
끝내는 것이 정답이냐고요? 네, 퍼펙트한 정답입니다. 이별이 슬프냐고요? 아니요. 광복절에 태극기 가지고 나와서 만세 부르던 날처럼 미친듯이 좋아해야 할 날입니다. 똥인지 된장인지, 똥을 안먹게 되었으면 좋아해야지 왜 미련을 가지고 슬퍼합니까. 김어준의 “건투를 빈다”라는 책을 사서 읽으십시오. 두번 읽으십시오.
- 전문가.
Q. 정신 번쩍 차렸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뭔지 모를 답답함에 힘들었는데 전문가님의 글을 읽고 정신을 번쩍 차렸습니다. 다들 아니라고 헤어지라고 말했는데 사실 귀를 닫고 있었던 건 저였네요. 정신 차리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A. 쿨하게 잊고 멋지게 사시길.
지금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고, 살아야 할 의미를 찾기 힘들고, 가슴이 너무 아프고, 무엇인가에 집중할 수조차 없을 만큼 힘드시겠지요. 사람은 아픔을 통해 어떤 식으로든 성장하기 마련이고, 또 성장해야만 합니다. 앞으로 인생 너무 길잖아요. 복수하십시오. 그 남자와 집안에게. 어떻게 복수해요? 쿨하게 잊어주세요. 그리고 행복하고 멋지게 살아주세요. 그게 진짜 복수입니다.
안그래도 제가 너무 말을 심하게 했나 후회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정신 차리시라고 그런 것이고 님을 공격하고자 한 것은 아니었다고 이메일 보내려던 참이었는데 먼저 고맙다고 말씀해져주셔서 제가 더 고맙습니다. 요즘 너무 덥습니다. 몸 조심 하시고 시원하게 `힐링 피서` 한번 다녀 오세요.
- 전문가.
삶이 그대를 속일 지라도...
- 나도 이런 경험이 한번 있어서 잘 알고 있음. 엄청난 부자... 부자 그 이상의 부잣집 딸래미였으나, 결국 부모님, 특히 아버지를 거역하지 못함. 자신이 물려받을 부를 포기하지 못하겠다고 스스로 솔직히 이야기 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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