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너무나 잡고 싶은 이상형인 그녀가 싸늘하게 변했습니다. 

바쁘시더라도 질문을 하나 해도 될까요? 전 일명 착한남자가 되었습니다.


전 정말 제가 관심없는 여성에게 고백을 받고 제가 마음에 들어하는 여성에게는 고백을 해봐도 오히려 무덤덤해지고 부담스럽다던 이야기들이 전문가 님의 글을 읽고서야 이해가 갔습니다. 맞습니다. 제가 마음에 드는 여성들은 절 재미없어 하더라구요.


전 평소에 호불호도 분명하고 자존감도 높은 편이라 생각하는데, 좋아하는 여성만 만나면 (그런 분도 30평생 2분밖에 보지 못했지만..) 무엇인가 내 진심이 통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멍청한 환상에 젖어 제 진심만 내비치고 실패하곤 합니다. 글이 긴 점 다시 한번 양해 구하겠습니다.


여행지에서 우연히 알게 된 여성분이 너무 마음에 들어 데이트 신청 후 5번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성분의 스타일은 잘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답변은 꼭 해주는 예의바른 스타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른들이 귀여워하시고 밝고 긍정적이고 남 이야기도 나쁘게 하는 것을 듣지 못했습니다. 데이트를 하면서 네번째 만남때 뽀뽀도 했습니다. 그녀는 제게 세번째 만남에서 질문을 던집니다.


"오빠는 내가 엄청 이쁜가봐? 왜케 이뻐해줘?" 


그땐 몰랐습니다 그게 슬슬 재미 없어졌다는 징조인지. 그렇게 네번째 만남까지는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주간의 추석기간 동안 보지 못하는 동안 문자를 하면서 그녀가 변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무언가 답변도 억지로 하는 느낌이고 억지로 웃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다섯번째 만남 때 고백아닌 고백을 했습니다. 만나는 동안 두세번 '좋은 오빠 동생'사이를 강조하며 직감은 하였지만 마음이 급해져 고백을 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그녀와 헤어지며 나눈 대화입니다.


저: 왜 나랑 안 사귀겠다는 거야?


여: 오빠 저는 여태까지 계속 남자친구가 있어 왔고 혼자가 된지 두달 정도 되었는데 이번 년도는 혼자 지내고 싶어요. 소개팅도 하고 싶구요


저: 난 네가 정말 좋은데..그럼 올해까지 너 마음대로 놀아. 대신 소개팅은 하지 말자.


이런 식의 대화였습니다. 솔직히 '오빠 동생'사이를 강조하며 말할 때 이미 영혼이 가출한 상태라 너무 막 던진 말이고 말하면서도 후회하며 괜히 말했나 싶었습니다...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이었을까요? 그리고 다음날 그녀는 약속이 있었고, 빨리 끝내게 되면 보고 아님 그 다음날 보자는 약속을 잡자고 했습니다.


다음날 무언가 대화를 해야 약속이 되는데 새벽 한시가 되도록 연락이 없어서 전화를 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여섯통정도 했었는데 이미 그녀는 집에 들어오고 샤워하고 이제 연락하려고 했었는데 자기는 전화가 이렇게 많이와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 다음날이 되었는데 미안하다고 늦잠자서 바로 회사 가야될것같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그 문자 답장에 "알겟어 ㅋㅋ 잘 하고 밥 꼭 챙겨먹고"라고 대답을 하고 이후 이틀간 연락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말을 하면 할 수록 제 존재를 싫어하는 상황이 올 것 같아 지금 연락을 하지 않고 있는데 연락도 없습니다.

지금 이 상황인데 그녀가 너무 좋습니다. 솔직히 첫눈에 반해 이렇게 말 건 적도 처음이고 정말 놓치고 싶지 않고 `이상형이 이런거구나` 느낀 첫 여자입니다. 무엇을 해야 좋을까요??


1.제가 그녀에게 해야할 첫번째 행동과 태도
2.연락이 안온다면 연락을 먼저 해야되는데 만약 연락이 온다면 이런상황일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에 여행지에서 같이 왔던 친구들 만난다길래 같이 만나자고 다섯번째 만남때 했었는데 그땐 긍정적이더니 지금은 "노력해볼게"로 답변이 바뀐 상황이라 연락이 와도 부정적인 답변을 받을 것같구요 연락이 안온다면 어떻게 먼저 선수치지 않으면 이대로 묻힐 것 같아 걱정입니다. "왜 그때 아무말 안했어"라고 보내기도..모른척하기도 애매해지는 상황이 되었을때 제 선택지가 부족하게되겠죠..

결론: 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정말 여섯번밖에 못봤는데 3년 사귄 여자친구에게 헤어짐을 통보 받았을 때보다 제가 느끼는 감정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모를 정도입니다..짧게라도 답변 주시면 정말 정말..감사하겠습니다..

여기까지가 어제 상황이었고 어제 밤에 그냥 평소와 다름없게 `살아있냐` 이런 식으로 장난스럽게 문자를 보냈는데 평소와 다름없이 답장을 받을까 하여 보냈지만, 마음이 완전 식어버린 것처럼 "어제 일찍 잤어영ㅋㅋㅋ" 이라고 아침에 문자 왔네요. "그래 ㅋㅋ" 라는 답장만 보내고 가만히 있습니다.


현재 제 마음은 1분 5분 흐를때 마다 더욱 불안해지네요ㅠ 프레임을 뒤집진 못하더라도 아니 그녀의 연인단계를 논하고자 하는게 아니라 조금의 시간이 흘러서라도 다시한번 그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어떻게 해아 할까요?ㅠㅠ




A. 님에게 마음이 없는 것이 확실합니다... 쿨하게 이별을... 

죄송합니다만, 여성분은 아주 최선을 다해서 님과 사귀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는 중입니다. 다만, 님을 화나게 하거나 스토커를 만들지 않으려고 조심하는 것 뿐이에요.


여자들은 호감이 있는 좋아하는 남성에게 절대로, 절대로 좋은 오빠동생 사이 혹은 친구 사이를 어필하지 않습니다. 그런 단어 자체를 꺼내지 않아요. (혹시라도 남자가 꺼내면 내심 엄청 서운해 합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남성이 만나자고 하면 있던 약속도 깨고 나옵니다. 밤 늦게 나가야 하는 상황이면 부모님께 무릎 꿇고 빌고라도 나옵니다.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명절이 길었죠. 친구들 만나면서 술자리 하고 술자리에 다른 남성들 동석했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많고요. 좋아하던 동창을 다시 만났을 수도 있죠. 사람을 친척에게 소개 받았을 수 있고. 경험상 명절에 사고가 많이 터지더라고요. 

뽀뽀까지 했는데, 혼자 있고 싶다느니, 소개팅도 해보고 싶다느니 하는 것도 싫다는 거절이잖아요. (혼자 있다면서 왜 소개팅은 한답니까? 그냥 그녀도 되는 대로 막 던졌습니다. 이래 저래 막 핑계 대는 거죠 ) 친구들과 같이 만나자는 약속도 `노력해볼께`로 바뀌었는데, 이거 그냥 거절입니다. 여성들이 완곡하게 거절하는 모든 표현을 동원했는데 님은 왜 못 알아들으시나요... 연애에서는 너무 눈치가 없는 것도 죄입니다.

가망 없습니다.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에요. 잊으세요. 그나마 좀 쿨하게 굴면서 천천히 다가 갔으면 가능성이 없었던 건 아닌데 님이 너무 조급하게 구셨어요. 제가 블로그에도 그러지 말라구 많이 글을 썼는데... 제발 내 마음을 받아주세요! 라고 하는 게 연애가 아니라니까요. 상대방 마음을 빼앗아 오는 것이 제대로 된 연애입니다... 

어떻게 해야되냐고요? 잊으세요. 쿨하게. 진짜 진짜 아쉽다면... 마지막에라도 좀 쿨하게 굴어 보세요. 먼 훗날 쿨하게 돌아선 님의 모습이 멋있게 보여 다시 연락올 수 있는 가능성이라도 좀 남기게요. 여기서 더 들러 붙으면 님은 그냥 말귀 드럽게 못 알아듣는 거머리 내지는 스토커 정도로밖에 기억되지 않아 먼 훗날에도 전혀 가능성이 없을 겁니다. ( 솔직히 그 여자도 언젠가 외롭고 힘들 때가 올텐데 그때 님이 생각 날 가능성이 꽤 커요. 인생에 무지개만 뜨는 거 아니니까요 )

" 나 너 좋아했다. 근데 세상 내 맘대로 되질 않네. 더 멋진 사람이 되어 있을테니 나중에라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럼 잘 지내! " 뭐 간지럽지만 이런 정도로, 쿨하고 간결하게 진심 보여주는 - 2줄 넘기지 말고 - 문자 보내고 끝내요. 답장 오면 답장 다시 보내지 말고요. 할말 많아도 꾹 참고요. 니가 이상형이었어 이런 구질구질 한 말 하지 말구요. 그리고 좀 다음에는... 내 맘 받아주라는 식으로 공황 상태 가지 말고 냉정하게 상대방이 기분 취향 성격 파악하면서 상대방이 좋아하는 인간이 되는 척이라도 좀 해보세요.

여자들은 진심이니 진정한 사랑이니 하는 것보다는 그냥 더 매력적이고 재밌는 사람을 더 좋아해요. 님의 진정한 사랑을 보여줄 기회라도 잡고 싶으시면 매력을 키우도록 하세요. 외모(패션, 근육, 헤어스타일 등등)든 말빨이든 능력이든 뭐든요.

그럼... 소주 한병 빨고 주무세요.


Q. 그녀가 다시 제게 연락할 수 있는 좋은 멘트 부탁드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그런 남자가 되고 싶지 않았거든요 ㅠㅠ 제가 업무상 제주에 그녀는 서울에 제 본가는 서울에 있어 되도록 처음으로 결혼이란걸 생각할 정도로 너무 마음에 들은 나머지 제가 마음이 너무 앞섰습니다.. 그냥 제주에서 본가 올라갈 때만 올라 갔더라면 ..부질없는 후회만 드네요..

정말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저조차도 모르겠네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놀 만큼 즐거웠었는데, 순식간에 제가 느껴질 정도로 태도가 바뀌었으니까요. 마지막 문자보낼 때 조금이라도 그녀의 마음이 말씀하신 것처럼 녀가 뒤돌아 섰을 때 제게 마음편히 연락 할 수 있는 멘트는 없을까요?

여자들은 항상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야 된다고 하던데 그게 없어졋을때 절 첫번째로 생각할 수 있는... 뭐 그런멘트없을까요? 보내는 시기는 빠른게 좋을까요 아님 일주일정도 후에 보낼까요?

ps.저에게 카톡 아이디라도 알려주시면 와이프분과 커피라도 한잔 드실 수 있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여유 있는 남자가 섹시한 남자... 

" 나 너 좋아했다. 근데 세상 내 맘대로 되질 않네. 더 멋진 사람이 되어 있을테니 나중에라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럼 잘 지내! " 이 정도로 보내시면 될 것 같네요. 일주일 후 쯤에... 


커피는 얻어 마신 셈 치겠습니다 ^^ 화이팅 하시길. 세상에 여자 많아요. 진짜 많기도 하고, 많다고 생각해야 여유도 생기는 법이고, 남자가 여유가 있어 보여야 멋있어 보이는 법이기도 하구요.




Q. 새벽에 전화를 7통 정도 한 사건이 문제였던 것 같아요. 

어제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름을 불럿어요. 지난번에 말씀해주신 답장을 보내려구요. 보지도 않고 답변도 없고 해서 지난번 알려주신 답장대로 보냈습니다.

"오빠 당황했잖아" 이렇게 카톡 보내공 "내가 머라고 해야 할지를 모르겠넹" 이렇게 카톡으로 보내 놓으니깐 


"내가 저번 주말부터 아프기 시작해서 이번 주에 병원 다니고 그러느라고 요즘 계속 잠자고 하느라고 어제도 전화온지도 몰랐엉. 계속 누워있다가 이제 일어났엉. 기운 좀 더 차리고 얼굴보고 말할랬는데 오빡 이렇게 벌써 말을 하니깐 내가 너무 미안하다. ㅠㅠ

오빠한테는 내가 피하는걸로 생각될테니깐 ㅠㅠ 그러니깐 나도 오빠가 나 정말 좋아해줘서 고맙구, 내가 머라고 맨날 잘하주고 진짜 고마웠엉. 근데 나도 생각을 해봤는데 솔직히 저번 주말에 오빠가 걱정되서 그렇게 연락온 것도 이해는 하는데, 그때 좀 너무 당황하고 무서웠던것 같아. 그리고 마음이 오빠를 만나면 즐겁고 편한데 그게 다인것 같기도 하고. ㅠㅠ 미안행 ㅠㅠ 담에 나도 몸 더 편해지고 오빠도 편히볼수 있을 때 한번 보자. 그리고 만나서 이야기 할랬는데 이렇게 되서 내가 너무 미안하담 ㅠㅠ"


라고 문자가 왔습니다. 그래도 솔직한 심정은 답장이라도 한줄 정도 남기고 싶은데 "아프지마 담에 보자 안녕!" 이정도로 보내도 될까요? 


"저번 주말에 오빠가 걱정되서 그렇게 연락온것도 이해는 하는데 그때 좀 너무 당황하고 무서웠던것 같아" 이 내용은 제가 상담하기전 이틀 전 토요일에 그녀가 저녁 약속이 있었는데 1.그날 저녁에 보거나 2.다음날 점심에 보거나 하기로 했었는데 새벽 1시가 되도록 연락이 없었고 그래서 걱정된 마음에 전화를 7통 정도 한 사건입니다.


먼저 답장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냥 안하는 것도 답일까요? 뭔가 답장이 없으면 제가 화가 나거나 이제 너랑 연락안하겠디!! 이러한 느낌을 받을까요?? 그래서  후에 제 생각이 났을때 연락하기가 어려울까봐 이런 질문을 드립니다. 일교차 심한데 건강 조심하십시오.





A. 다 된 밥에 코를 빠뜨리셨군요 ㅠㅠ... 

에구... 그러니 여자가 무서워서 슬슬 피하죠... 더 이상 문자 보내지 마시길 추천해요. 마지막에라도 좀 쿨해집시다. 생각 있으면 저쪽에서 다시 연락 올테니 그땐 좀 여유를 갖고 임하시길. 그 전까진 연락하지 마세요. 갖고 싶은 사람일수록 날 원하게 만들고 안달나게 해야지 자기가 먼저 안달이 나면 안된다는 교훈을 얻으셨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수확입니다. 





다음은 "호구남에게 여자가 직접 알려주는 18가지"라는 유튜브 동영상인데, 

공감 가는 바도 많고, 님에게 딱 어울리는 내용이라서 같이 게시합니다. 

일반 남성분들도 한번쯤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p.s : 상담 건수가 대여섯 건 진행되었는데 귀찮아서(?) 아직 못 올리고 있네요. 하나씩 차분히 올리겠습니다.





상담 사연은 lovewartalk@gmail.com 으로 상시 접수 받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전제로 상담을 하고 있으나  익명성은 유지해 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공지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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