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명백히 잘못했을 때 
- 남자들의 반응 : "남자가 잘못했네. 헤어져라"
- 여자들의 반응 : "남자가 잘못했네. 헤어져라"

여자가 명백히 잘못했을 때
- 남자들의 반응 : "여자가 잘못했네. 헤어져라"
- 여자들의 반응 : "남자 잘못했네. 여자를 더욱 배려하고 사랑해라(?!)"

그러니까 여자(아내)의 잘못이 명백한 상황에서도 미즈넷/판녀들은 어떻게든 상황을 진흙탕으로 만들어 버리려고 한다. "여자가 잘못했어. 근데 남자는 더 나쁜 놈들도 많아" 이런 물타기성 댓글이나 피장파장의 오류들이 베플이 되어 버리는 경우도 많다.  혹은 "부부잖아요~ 사랑으로 감싸주시고 더 노력하세요~" 이런 식으로 남자에게 성인군자가 될 것을 요구하곤 한다. 


여자가 잘못한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도 거의 항상 빠지지 않고 달리는 댓글이다.(잘 못봤다면 앞으로라도 유심히 보길 바람) 남성들이 여성들에게는 항상 너그럽길 바라는 자신의 소망이 강력히 투영된 댓글이지. 전문용어(?)로 배려 중독이라고 함. 이는 남성우월주의가 바탕에 깔린 댓글로, 남성은 여성보다 우월한 존재이므로 여성의 실수는 어린아이가 실수한 것처럼 항상 너그럽게 용서하고 더욱 사랑을 베풀라는 것이다. 심지어 너그러이 용서하지 못하는 남자를 비난하기까지 한다.( 용서는 호의이지 권리가 아니다 )


하지만 남자(남편)의 잘못이 명백한 상황에서는 어떨까? "부부니까 사랑으로 감싸주고 아내가 좀 더 노력해야 한다"라는 여성들의 댓글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쓰레기네, 캐새키네, 왜 사냐, 증거 모아서 위자료 받고 이혼해라" 혹은 "너도 똑같이 복수해라"라는 댓글이 여성들의 리플의 주류를 이루게 됨을 볼 수 있다. 그들에겐 자비란 없다. 댓글이 정말 무시무시하다. 그녀들은 남성들은 완벽해야만 한다고 믿고 있는 걸까?

남편들에겐 예수 부처 공자 3대 성인급으로 관대함을 바라는 여성들이 자신들은 `징벌자`이자 `복수의 화신`임을 자처하고 나선다. 권선징악 돋는다. 그리고 그런 남성에게 이별/파혼/이혼 등으로 엄한 벌(?)을 내리지 않는 여성에게는 마찬가지로 쓰레기로 매도하기도 함. 예를 들어 "그런 놈 사회 나오지 않게 꼭 껴안고 살어. 고맙다, 나 대신 쓰레기 처리해줘서." 이런 식이다.

미즈넷이나 네이트판 등 여초 사이트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이중잣대이다. 남성과 여성의 실수나 잘못에 대한 반응이 이런 식으로 심각하게 달라지면 남성들과 여성들의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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