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들이 여러가지로 안보이는 불평등에 시달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불균등 해소/차별 철폐로 평등을 쟁취하려고 하지 않고 이기주의만 확대하는 식으로 해결 하려다 보니 `페미파쇼, 페미꼴통`이니 하면서 남자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겁니다. 여자라서 혜택받고 유리했던 것은 그대로 두고, 혜택만 더 받으려 하거나 유리한 점만 늘려 나가려는 방식이죠. 이런 경우, 남성 우월주의 사상의 본질은 그대로 두거나 오히려 남성 우월주의에 의존하는 경향까지 보입니다.


예를 들어 각종 직업에 쿼터제를 둬서 여성 인력은 무조건 몇프로 이상 뽑으라고 하면서도 남성이 심각히 부족한 초등교사에 남성 쿼터제를 두자는 것에는 거품 물고 반대합니다. 여성은 연약해서 군입대는 안될 말이라면서도 직업 군인에는 열심히 지원합니다. 의무는 싫고 곳감은 빼먹겠다는 거죠. 이런 식으로 남성은 더 우월한 존재이니 무조건 여자에게 더 배려하고 혜택을 달라고 조르면 남녀 평등이 실현되겠나요? 여성에게 더 배려를 요구하는 건 애초에 여성은 더 열등한 존재라는 가정이 성립해야 하거든요. 처음부터 남녀평등에 모순이죠.

여자들이 남자들이 하는 직업에 진출한 것은 미국이 2차 세계대전 당시 남자들이 다 전쟁터 나가고 군수 공장 돌릴 인력이 없자 여자들이 남자들 직업에 진출했어요. 전후에도 그런 기조가 이어졌고, 여자들이 못할 일은 하나도 없다는 식으로 남녀 평등을 이루는 것 같았죠. (이때 세탁기의 발명이 여성들의 사회 진출에 지대하게 이바지 합니다. 가사 노동이 훨씬 쉬워졌거든요. ) 하지만 직업과 일은 자아실현이라는 허울 좋은 이상과는 달랐죠. 그저 고단한 생활의 반복일 뿐이라는 것을 이제 여자들도 깨달은 거에요. (통계에 의하면 70~80%는 전공과 상관없이 취업) 그 전에는 여성들은 남성들이 주요 직업을 독점한다며 엄청 부러워 했거든요. 

 

그래서 경제력 좋은 남자 만나서 집에 들어 앉아, 오후에 갤러리 가고 피트니스 가고 산책하고 카페에서 수다떨고 백화점 각종 아카데미 듣다가 상품 들러보고 명품 고르는 생활이 최고의 자아실현(?)이라고 결론을 내린 거죠. 이런 생활을 하는 여자들을 `아카데미아족`이라고 하구요. 즉, '책임에 따른 권리'라는 절대 명제에서 여자들은 책임이 힘겨워서 권리도 포기하는 추세라구요. 책임 지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거든요. 한국 여대생들 입에서 취업 힘들면 나오는 대표적인 소리도 "취집이나 할까?" 입니다. 취집녀임을 자인하며 결혼을 일종의 도피처로 생각하는 거죠. 


결국 남자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하던 근대 이전의 시대로 돌아가고픈 겁니다.몬테라스 등의 결혼 준비 여성 카페를 보면 "예랑이 결혼하면 일 그만두라고 한다"라면서 은근히 자랑을 하는 여자들을 정말 수도 없이 볼 수 있고 모두들 그것을 당연시 하거나 부러워 하지요. ( 한국의 맞벌이 비율은 44%. 여성의 50% 정도는 결혼 전후로 별 이유 없이 직장을 그만 둔다 ). 평등이고 뭐고 필요 없이 그냥 남편에게 의지하고 살면서 경제적으로만 풍요로우면 된다는 거죠. 일하는 것과 직장 생활은 정말이지 자아실현과는 동떨어진 참으로 고단하고 힘든 일이거든요. 이제 이런 무거운 책임이 싫은 거에요. 자본은 참으로 혹독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희망을 남자에게 내비칠 때는 꼭 "현모양처 되고 싶다"고 말해요. 요즘 남자들이 생각하는 현모양처는 맞벌이 하는 여자인데, 여자들은 전업주부를 현모양처라고 말하는 경향이 있으니 참 웃기죠. 또한 자신을 전업주부 시켜줄만한 능력이 있는 남편을 만나려고 참으로 안간힘 쓰는 여성들도 많습니다자신이 전업주부라는 것은 뒤집어 말하면 남편이 참 `능력자`라는 뜻도 되거든요. 요즘 둘이 벌어도 힘들잖아요. 그래서 요즘 세상엔 전업주부가 자랑이라는 겁니다. 

물론 남편의 경제적 능력이 부족해 생활고에 시달림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할 줄 아는 게 없어 강제로 전업주부하는 경우는 제외. 그건 스스로의 능력 탓을 해야겠죠. 남 탓, 남편 탓이 아니라. 진짜 문제는 자신들의 행태는 근대 이전으로 돌아가려고 하면서도 남친, 남편에게는 현대식 남자가 되라고 강요하는 것이죠. 


여자들의 전근대적 마인드

"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더 많이 대라,  결혼 비용도 니가 훨씬 많이 대라, 생활비도 주로 남자가 책임져야 한다. 여자는 살림만 해도 된다, 경제권은 아내가 가져야 한다... 등등" 


남자들에겐 현대식 마인드를 강요하는 것들

"육아 살림 반반하자, 친정에도 용돈 똑같이 달라, 각종 명의 공동명의하자, 명절에 왜 내가 일해야 되냐, 이혼할 땐 반반이다, 처가 제사에도 가야 한다, 가정내 의사결정 내가 주도하겠다, 처가에 잘해주길 바란다..." 


이러니 남자들은 헷갈리는 겁니다. 정리해보면 그냥 여자들의 이중잣대와 이기주의일 뿐이거든요. 정녕 논리는 이기심을 포장하는 수단에 불과한가요?




 




작용 반작용의 법칙이라고 여성들의 이기심이 거세지면 남자들의 반발도 거세질 겁니다. 이는 일본, 홍콩, 미국, 유럽 등에서 이미 여러차례 증명되었어요. 관련 글 링크. 이혼 시 남성에게 너무 혹독하게 적용되는 법률 때문에 서구 남자들은 동거는 해도 혼인도장 찍는 건 정말 싫어해요. 이미 한국에서도 된장녀니 뭐니 하도 난리를 쳐대서 요즘 여자들도 일방적으로 남자에게 데이트비용 부담시키는 걸 부담스러워하더군요. `소개팅, 선`자리에서도 커피 값이라도 내려는 여자들이 꽤 보입니다. 밥 값을 미루더라도 속으로 부담스러워 합니다. 혹시나 자기를 된장녀로 보지 않을까 말이죠. 앞으로 더 재밌는 일들이 벌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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