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놈과 나쁜 남자는 다르다. 나는 츤데레 섞인 나쁜 남자를 권하는 편이다. 왜냐면, 불행히도 한국 여자들은 그저 착하기만 하고 순종적인 남자에게 거의 매력을 못 느끼는 편이다. 이런 식이다. “ 사람은 참 좋은데... 매력이 없어 ”. 주로 공부만 한 남자들이 이렇다. 항상 말하지만 결국 매력의 문제다. 연애의 시작은 매력이고 연애를 유지하는 것은 적당한 밀당(링크)과 그 사람이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다.
차도남? 까도남? 나쁜남자?
그러면 또 연애를 글로 배운 사람들이 나쁜 남자가 아닌 “나쁜 놈” 코스프레를 한다. 나쁜 놈은 매력도 없고 말 함부로 하고 바람 피우는 그저 못되기만 한 놈이다. 못된 놈이 되라는 게 아니다. 관심 없는 척 하면서 은근히 챙겨주고, 연락 잘 안되다가도 만나면 잘해주는 남자. 무심한 듯 하지만, 사소하게 감동을 주는 남자. 여자의 언행에 일희일비, 안달복달 하지 않는 남자. 매력 발산 하다가도 어느새 차가워지는 남자.
그런 남자에게 여자들은 스스로 안달을 하고 정신을 못 차리게 된다 1. 당신에게 뭐든지 맞추려고 하고 당신의 기분을 보살피려고 최선을 다하며 시비 따위는 걸지 않는다. 똥 싸면서도 핸드폰을 손에 쥐고 당신의 연락을 항상 기다리게 된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문자에 답장을 보내고 안자는 척 한다. 남자와 전화 한통이라도 하기 위해서. ( 그녀에게 문자 보내고 한참 기다리는 것 따위는 있을 수 없다! ) 연애 권력은 남자 차지가 된다! 2
스스로 당신을 만나러 오고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하게 된다. 당신이 적당히 못되게 굴어도 오히려 그것을 남성 답고 박력있는 매력으로 생각한다. 그래도 당신을 "원래는" 한없이 따듯하고 여린 남자로 생각하여 오히려 보호해 주려고 한다 그러므로 항상 잘해줄 필요가 없어지며, 여자 눈치를 보며 전전긍긍할 필요도 없어진다! 기타 등등. "내가 왜 화났는 지 몰라?" 따위는 먼 세상 이야 3기로 들릴 뿐. 거짓말 같은가?
어머, 이남자... ♥
별로 그렇게 유익한 글은 아니지만, 한국의 연애 현실이 그렇다. 아무튼 나쁜 남자와 나쁜 놈은 확실히 다르다는 거.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메달리고 질질 끌려다니며 우울증 유발성 연애나 하는 꼬락서니가 보기 싫어서 글을 쓴다. 밀당에 실패한 연애는 똥 취급으로 직행한다. 아무리 근육이 좋으면 뭐하나? 여자에 끌려다니는 남자는 상남자가 아니다.
결혼하게 되거든 적당히 츤데레 섞인 착한 남자가 되길 바란다. 결혼생활과 연애는 다르다. 결혼생활에서는 여성에게 성실하게 잘 해주는 착한 남자가 최고다. 하지만 적당히 츤데레 섞인 밀당은 결혼 생활을 연애처럼 신선하게 유지시켜주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츤데레는 다음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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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이런 츤데레나 밀당이 먹히지 않는 부류도 있다. 쿨하게 포기해라. 나쁜 남자, 상남자가 그런 것에 매달리는 건 이율배반적이다. 여자는 많다고 속 편하게 생각하라. (여자가 적다고? 그건 당신의 행동 반경이 좁다는 의미일 뿐이다) [본문으로]
- 이 연애 주도권이 얼마나 편한 것이냐 하면... 연애 주도권을 독점한 쪽에서는 바람을 피워도 당당하고 오히려 배신당한 사람이 매달리게 된다. -_-;; [본문으로]
- 사실 난 이런 말을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여성들이 나에게 먼저 화내는 것도 두번째 여친이었던 악몽녀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었다. 화내는 쪽은 항상 나였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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