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생긴 남자가 하는 못된 손은 썸
못 생긴 남자가 하는 못된 손은 범죄?
내 관심 분야가 이런 쪽인지라, 과거에 "마녀사냥"이라는 JTBC 프로그램을 아내와 자주 보곤 했었다. 젊은이들의 연애와 고민을 엿볼 수 있어서 많은 참고가 되긴 했지만, 항상 의아한 것이 있었다. 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진행자들도 그리고 사연을 보내는 여자들도 "성추행"과 "썸 내지는 연애"를 구별하지 못하고 동일시 한다는 것이었다. 성추행을 성추행이라 말하지 못하는 MC들, 그렇게 말하면 사연 보내는 여자들이 싫어할까봐서 그런 것일까? 호형호제 못하는 거 돋는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동아리 종강모임에서 멋진 오빠가 집에 데려다 준다 해서 같이 나왔는데 갑자기 저에게 키스를 했어요. 저도 그 오빠를 마음에 두고 있었는지라 싫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날 이후로 그 오빠는 모른 척 해요" 아주 상투적이고 일반적인 고민이다. 그리고 엉터리 MC들에게 묻는다. "이거 썸인가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 오빠는 나를 좋아하나요?" 아주 잘난 고민 납셨다. 그거 그냥 성추행이다. ( 심지어 하룻밤을 같이 보내고도 연락 끊는 남자들이 허다한데도 왜 연락이 안오느냐며 고민하고 XX이다. 그거 그냥 하룻밤의 노리개라니까. )
성적인 행위는 상대방과의 친밀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내가 저질 농담을 해도 그것을 내 사랑하는 아내에게 하면 "사랑의 밀어"가 되지만 같이 일하는 여직원에게 하면 그냥 "성희롱"일 뿐이고, 내가 아내와 질펀한 XX를 하면 사랑을 확인하는 성스러운 행위가 되지만 그냥 알고 지내는 여자에게 하면 "불륜 이고 강간"일 뿐인 것처럼 말이다.
따라서 서로 사랑을 확인하는 조심스러운 과정 없는 저런 "멋진 오빠"의 성적인 스킨쉽은 사실은 "더러운 성추행"일 뿐인 것이다. 나도 한 박력 한다만, 그건 박력 아니라니까? 그냥 술 먹다가 여자에게 성욕이 돋아서, 너는 나를 좋아하는 것 같아서 데리고 논 것 뿐이다. 그러니 연락도 없지. 술자리에서의 일시적인 성욕의 노리개가 된 여자는 이것이 사랑인지 연애인지 썸인지 고민하지만 그건 그냥 성희롱이었을 뿐이다.
아놔...
공감대와 교감 형성 없는 스킨쉽은
무조건 성추행이다
물론 멋 없고 찌질하고 마음에도 없는 오빠가 저런 행동을 했다면 여자는 그것을 성추행으로 곧바로 인지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는 자기도 그 오빠를 멋지다며 흠모했다는 것이다. 왜 같은 행동을 장동건이 하면 연애질이고 옥동자가 하면 성추행이고 강간인가? 멋진 청년이 하면 썸이고 아저씨가 하면 성희롱이야 1?
기준을 자신의 마음에 두니 이렇게 이율배반적인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옥동자가 하던 장동건이 하던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 없이 갑자기 성적인 스킨쉽을 하는 것은 다 성추행이고 성희롱이고 강간에 불과하다.
물론 그런 성희롱 성추행을 하는 남자들에게 1차적인 잘못이 있다. 자신의 외모만을 믿고 여자들은 의례히 내가 과감히 스킨쉽을 해도 좋아하려니 하며 여자들을 쉽게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성들이 왜 밥값을 안내느냐고 남자들이 한탄하기 전에 밥값을 안내는 여자는 안만나야 그런 여자들이 줄어드는 것처럼 그런 성희롱 성추행을 하는 남자가 평소 좋아하던 사람이라고 해서, 멋있게 생겼다고 해서 용인해주는 여자들도 사라져야 한다.
그런 갑작스런 성적인 스킨쉽은 그 남자를 좋아했던, 아니면 멋지던 말던 과감히 "싫다"고 말할 수 있어야 그런 남자들도 줄어드는 것이다. 물론 앞으로 연애를 기대한다면 "이런 식의 갑작스러운 스킨쉽은 싫다. 술 깨고 천천히 만났으면 좋겠다 " 라고 우회적으로 하지만 단호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남자도 여자를 우습게 보지 않는다.
하는 짓도 멋져야 진짜 멋진 남자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성희롱 성추행이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여자들도 그런 식의 접근에 대해서 단호히 NO 라고 말하라는 거다. 그 남자가 킹카던 멋있던 그런 식으로 여성에게 접근하는 것은 결코 "멋있지 않다"라는 것을 인지하라는 거다. 남자가 생긴 거만 멋지면 다냐. 하는 짓도 멋져야지. 성추행 성희롱이 뭐가 멋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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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남성이 잘 생겼으니 나도 이순간 즐기고 말겠다는 마음 가짐의 여성이 있다면 말리진 않겠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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