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왜 밀당을 해야 하는 지 모르겠는 청춘들에게  




내가 밀당중이라는 것을 상대가 눈치 채지도 못하게 하는 것이 가장 고급진 밀당이다.

대놓고 드러나는 밀당은... 최하수. 그냥 하지 마라.





연애의 특성 : 

연애는 그 사람의 마음을 빼앗아야 성공한다.



자신이 가진 최대한의 매력을 발휘할 것. - 사람의 매력은 사람마다 다르니 자신만의 매력을 개발하는데 온 힘을 기울인다. 돈 없다고 한탄하면 될 것도 아니 된다.


자기 마음을 받아 달라 애원하면 실패하거나 잘해봐야 질질 끌려다니게 된다. 상대는 "사귀어 준다, 결혼해 준다, 나나 되니까 너랑 만나준다, 결혼해준다"는 식으로 뻐기게 될 것이고 연애나 결혼에 실패하면 "니가 사귀자고 했잖아, 니가 결혼하자고 했잖아, 행복하게 해준다며, 니가 다 받아준다며"라는 식으로 책임 전가만 하려 들 것이다. (연애든 결혼이든 온전히 자기 책임이다)


그러니까 "제발 내 마음을 받아달라"는 말은 제발 하지 말라는 소리다.[각주:1]


나름 훌륭한 다큐였던 `SBS 짝`이나 기타 리얼리티 연애 프로그램에서 어떤 여자를 짝사랑하는 남자가 내 사랑을 받아달라느니 순수한 내 마음 왜 몰라주느니 하고 애걸복걸하는 장면이 흔한데 이런 식으로는 여자의 마음을 빼앗을 수 없다. 연애의 본질은 그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것. 보통은 능글맞게 여겨지는 그런 남성 스타일들이 성공률이 훨씬 높았다. 적어도 이 사람들은 자기의 매력을 잘 알고 적극 활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이런 류는 여성 둘을 놓고 줄타기를 하면서 결국 자기가 원하는 여성을 차지하곤 한다. 



사랑의 본질 :

진정한 사랑은 주는 것으로 행복하다.

 


가장 숭고한 사랑인 모성애를 보자면, 어머니는 자식에게 모유를 수유하고 맛난 것을 먹일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 또한 자식에게 해줄 것이 없을 때 가장 큰 좌절감과 죄책감을 느끼곤 한다. 마찬가지로 남녀간의 사랑도 고차원적이 되면 될 수록 상대방을 위해 무언가를 해줄 때 느끼는 기쁨이 커진다.[각주:2]


상대에게 선물을 주고 상대가 기뻐하는 것을 보면 내가 더 기쁜 것이 흔한 예시이다. (다만 물질적인 것으로 자꾸 사랑을 확인하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이다. 갈수록 큰 자극치가 필요한데 재원은 유한하기 때문이다. 종국에는 재화 소비는 일정해지거나 오히려 줄어들기 마련이라 상대에게 기쁨은 주지 못하고 부담만 가중되기 마련. 또한 이런 식으로 남성들을 등쳐먹는 여성 부류도 있다)


그(그녀)를 위해서 무언가를 해주는 것, 

집에 데려다 주는 것(남성 입장)<-곧장 집으로 가라고 하는 것, 오빠 집으로 가겠다(여성 입장), 

선물을 주는 것(남성 입장)<->돈 아까우니 아끼라고 하는 것, 내가 선물을 주겠다(여성 입장), 

음식을 사주는 것(남성 입장)<->직접 음식을 해서 주는 것(여성 입장)

등등 다양한 욕구가 발생한다. 이렇듯 서로 잘해주려고 경쟁하는 것이 행복한 연애이다.  



연애와 사랑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본질이 있다. 우리는 연애를 지속하기를 원하고 사랑을 쟁취하기를 원한다. 연애는 마음을 빼앗는 것이고 사랑은 마음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나의 매력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훔쳐올 것이되, 또한 사랑 하기에 주고 싶어 안달이 나서 줄 때 더 행복하다. 


하지만 퍼주기만 해서는 매력이 떨어지고, 너무 주지 않으면 상대도 힘들어할 뿐만 아니라 내 마음도 편치 못하다. 우리는 연애를 지속하기 위해서라도 사랑하여 퍼주고자 하는 마음을 잘 조절해야만 한다. 즉, 마음을 빼앗거나 빼앗아 두기 위해서 마음을 주는 것을 적절히 조절하란 말이다.[각주:3] 요게 바로 밀당의 명쾌한 정의이다. 기계적으로 멀어지면 땡기고, 가까워지면 밀어 내는 것은 목적을 망각한 행동이라 부작용이 발생하기 쉽다[각주:4]





대책 없이 막 밀면 망한다. 눈치 잘 보자. 




밀당의 목적은 상대방의 마음을 빼앗고

붙잡아 두기 위한 것이다.

 




주의 1 : 사랑에 빠진 이는 주고 싶겠지만, 상대가 받기만 바란다면 적어도 상대는 당신을 사랑하지는 않는다는 것은 알고나 있어라. 주고 싶은 생각 없이 받는 즐거움으로만 연애한다면... 사랑을 빌미로 등쳐먹는 사람과 뭐가 다르랴.  사랑은 주고 받는 게 진짜 묘미. 


주의 2 : 연애의 시작도 매력이고 연애 유지의 동력 또한 매력이지만, 연애에 대한 치명타는 "상대방이 싫어하는 것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평소에 아무리 잘해줘도 바람 피우면 끝. 


주의 3 : 바꿔 말하면, 상대방만을 위해 헌신하며 살고 싶은 생각이 없다면 적어도 당신의 사랑은 고차원적인 사랑은 아니다. 결혼은 상대방을 위해 헌신하며 살고 싶을 때 하는 것이지 상대 덕 보자고 하는 게 아니다. 덕 보자고 결혼 했다가는 항상 탈이 난다.

 

주의 4 헌신하면 헌신짝 취급 받는다는 말은 퍼주기만 하고 마음을 빼앗지는 못한, 밀당 실패자들이 하는 말이다. 하긴 적절한 밀당이 쉽진 않다.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라고 볼 수 있는데 그래서 사랑은 가장 고차원적인 심리학. 



p.s : 바람둥이는 이런 법칙을 본능적으로 체득하고 있다. 나는 항상 잘해주는데 여친이 고마운 줄도 모른다 라고 생각하는 중생들이 많다. 퍼주기만 해서 그렇다니까. 어떤 남자는 보면 자기 맘대로 하다가 가끔 잘해주는 것 같은데 여친에게 무척 사랑받는 걸 본다. 들이는 노력에 비해 받는 사랑이 커보여 무척 부럽겠지만 그런 남자는 이런 밀당의 법칙을 잘 이해하고 있는 남자이다. 그래서 여자들은 10이면 10, 다 잘해주는 남자보다 9개 별로이다가 1개 잘해주는 남자를 더 좋아한다는 말도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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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찬가지로 함부로 먼저 사귀자 소리도 하지 말 것이며 자연스럽게 스킨쉽하고 서로에게 집중하면 그게 사귀는 거다 생각하라. 결혼할 때도 손에 물 뭍히니 안 뭍히니, 평생 행복하게 해줄 것이니 그런 소리 좀 하지 마라. 없어 뵌다. [본문으로]
  2. 반대급부로 저급한 사랑일수록 상대의 몸이나 조건 재력 등에 집착하게 된다. 자기가 받아낼 수 있는 성적인 만족감이나 재화에 집중하게 되는 것이다. [본문으로]
  3. 연애 초짜들은 요게 조절이 잘 안된다. 그저 퍼주려고만 하다가 버림 받기 일쑤다. 퍼주고 싶거든 일단 버림받지는 않아야 할 것 아닌가? [본문으로]
  4. 썸을 탈 때는 밀고 당기고 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내 자존심을 다게 점차 상대를 내 쪽으로 끌어 당기기 위한 목적이고, 연애할 때는 상대방의 마음이 식지 않게 유지하려는 목적을 절대 망각하지 말자.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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