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요한 사람이 하면 되잖아요. 까다로운 기준을 가진 사람은 (배우자) 시키지 말고 스스로 해야죠."
- 청결 기준이 엄격한 아내가 남편을 닥달하는 MBN `파뿌리` 프로그램을 같이 시청하며.
* "그럼 남편도 돈 벌지 말아야 겠네요"
- 자신의 청결 기준에 적극적으로 따르지 않는 남편에게 "이럴 거면 살림 안한다"고 말하는 여성을 보고.
* "자기가 낳은 자식인데 왜 남을 원망할까? 자신이 없으면 낳질 말아야지"
- TV에서 육아가 힘들다고,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고 한탄하는 여성을 보고
* "물병에 입 대고 마셔도 되요. 오빠 침은 하나도 더럽지 않아요"
- 찝찝해서 온천이나 공중 목욕탕은 안갈 정도로 깔끔(?) 떠는 아내가.
* "난 오빠를 집안 일에 부려먹기 보다, 집안에서 편히 쉬게하는 편이 더 기분이 좋아"
- 나는 그만큼 아내가 좋아하는 스킨쉽, 포옹, 뽀뽀, 눈마주치며 말하기, 강아지 흉내 내주기, 유머 등으로 보답...
* "오빠가 내가 한 음식을 맛있게 먹으면 그보다 행복한 일이 없어요, 따라서 요리도 힘들지 않고 즐거워"
- 아내는 내 입에 음식 넣어주기를 즐기고, 자기가 한 음식을 맛있게 먹는 걸 먹방 보듯 즐긴다. 아내는 외식은 찝찝하다며 즐기지 않는다. (물론 1박2일 이상 놀러가거나 하면 맛집 위주로 잘 찾아 다닌다) 배달 음식도 일년에 한번 시킬까 말까 한다.
* "오빠 피곤할텐데 내가 갈께요!"
- 연애하면서 주말에 날 보러 오며 아내는 버스를 3개를 갈아타며 직접 오곤 했다. 결혼 하고 나서 회고하면서 말하건데, 오빨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엄청 신나서 칼 같이 시간 맞춰 왔다고... 물론 주중에는 차 있는 내가 아내가 있는 곳으로 보러 갔다. 나는 주중에 집 앞에 수퍼도 잘 안나가는 스타일인데, 아내를 위해서는 한시간 운전도 마다치 않았다. 생각해보면 나도 참 신기함. 지금도 주중에 아내랑 산책 나가곤 한다. 물론 지금도 수퍼는 안간다...
* "난 오빠가 방구를 시원하게 뀌면 나도 같이 기분이 시원해져요"
- 아내는 같이 껴안고 있거나 같이 껴안고 티비 보다가 내가 방구를 뀌면 시원하게 뀌라고 배를 꾹 눌러준다. 요즘엔 내가 엄지만 펴면 그것을 꾹 눌러주기도 한다. 그럼 나는 타이밍 맞춰 방구를 뿡! 뀌고 아내는 꺄르르 웃는다. 아내는 아직도 나에게 방구 안텄음;;
* "그럴꺼면 대체 왜 결혼했을까?"
- 결혼 후에 남편의 스킨쉽(혹은 섹스)을 피하거나 싫어하는 아내들이 많다는 말을 듣고 나서 이해가 안된다며.
후지이 미나 - 내 눈엔 울 아내가 이 여자랑 닮은 것 같은데...
* "오빠가 좋으면 나도 좋아요"
- 이럴까 저럴까 사소한 것부터 중요한 것까지 결정해야 할 때 아내가 자주 하는 말. 근데 나도 이런 말을 아내에게 한다. 울 아가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 서로 좋을 데로 하라고 옥신각신 하는 경우가 많다.
* "미쳤다고 생각하고 진짜 싫어했는데, 결혼하고 나서 내가 더 해 ㅋㅋㅋ"
- 공중 장소에서 스킨쉽 하거나 키스하는 연인들에 관해서.
* "난 아직도 오빠 생각하면 설레이고 두근거려요. 오빠가 퇴근하고 오면 가끔 오빠 머리 뒤에서 후광까지 보여"
- 결혼기념일이 4번째 지났는데 언제까지 이럴지. 덜덜덜.
* "드디어 오빠도 콩깎지가 씌였구나 ㅋㅋㅋ"
- 항상 나더러 귀엽다 귀엽다 입에 달고 사는 아내에게 너도 상당히 귀엽다고 말하자. 아내는 나에게 귀엽다는 말을 하루에 열번에서 백번까지 하는 것 같다. 아내가 나에게 가장 자주 하는 말임. 같이 외출하기 전이나 후에는 멋있다고 함 ㅎㅎ.
* "같은 여자가 봐도 기분 좋아지는데 남자들은 어떻겠어요"
- 내가 컴터 바탕화면이나 아이패드 바탕화면에 예쁜 여자들을 깔아도 상관하지 않는다며. 마찬가지로 지나가는 예쁜 여자들을 내가 한번씩 봐도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둘이 앉아서 이쁘다 어떻다 말을 나눈다; 물론 나도 그때 뿐이고 바로 잊어버린다. 신혼여행 갔을 때 리조트에 러시아 미녀들 후덜덜
* "화장할 시간이 너무 아까와요. 그 시간에 오빠랑 붙어 있고 싶어요"
- 아내는 비비크림 외에 전혀 화장을 하지 않는다. 심지어 눈썹 정리도 내가 직접 해준다. 근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게... 아내는 나랑 만나기 전부터 화장을 전혀 하지 않았다.
* "강아지~ 내 강아지~~", "짱구~ 우리 짱구~"
- 강아지 발언은 요즘은 내가 안아주기만 하면 아내가 하는 말. 어떤 강아지보다 귀여운 자기 강아지라며. 에고... 그럼 나는 "애기~ 세살짜리 우리 애기~ " 이런 식으로 말한다. 짱구라고 할 때는 내가 장난을 쳤을 때. 난 아내에게 장난 치는 재미로 사는 사람이다. 조금 짓궂은 장난을 쳐도 오빠가 웃으면 자기도 좋다고 한다. 아무튼 서로 강아지나 아기로 생각하고 끔찍하게 아끼고 귀여워 하는 중.
* "난 오빠가 왜 이렇게 좋지??" - 결혼 4주년이 지났지만 아내는 아직도 연애중!! *"난 오빠 손에 음식물 쓰레기 들려 보내는 거 싫어. 내가 하고 말지" - 아내는 음식물 쓰레기도 스스로 버리는데, 남자가 음식물 쓰레기 버리고 있는 건 모양 빠진다며.